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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3 지방선거를 열흘 앞둔 3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에서 집배원이 책자형 선거공보물을 우편함에 배달하고 있다.
▲ 후보 정보 확인하세요 6·13 지방선거를 열흘 앞둔 3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에서 집배원이 책자형 선거공보물을 우편함에 배달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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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매번 그렇듯 이번 선거도 과열 양상을 보이며 유권자들의 머리를 지끈거리게 만들고 있다. 일찌감치 마음을 정한 열성팬(?)들과는 달리 딱히 마음 줄 사람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은 슬슬 고민이 시작된다.

아직 고민조차 안하고 있는 경우라면 문제가 있어 보인다. 아예 투표를 안 할 생각이 아니라면, 지금쯤 어느 정도 결정을 나올 법하다. 혹자는 이렇게 항변할 수도 있다. "마땅히 찍을 사람이 없다"고...

그래도 찍어야 한다. 최대한 잘. 그래야 다음에는 뽑을만한 사람이 선거판에 얼굴을 내밀 수 있기 때문이다.

선거는 코앞이고, 답은 잘 안 보이는 상황. 이럴 때 꼭 필요한 것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발송한 선거공보다. 정치인과 4년에 한 번만 살가운 유권자라면 더욱 챙겨야 한다.

과거 대입시험에서 최고 성적을 거둔 수험생들의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다"라는 고백이 거짓으로 들통난 마당에 선거공보만으로 좋은 투표를 할 수 있다고 장담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최소한 깜깜이 투표만큼은 면할 수 있다.

충청남도 청양군선거관리위원회가 발송한 우편물을 뜯어보니 도지사 후보 3명의 책자형 선거공보를 비롯해 30여 가지가 들어있다. 기호1번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기호 2번 자유한국당 이인제 후보는 총 6장짜리, 기호 6번 코리아당 차국환 후보는 1장짜리다. 이렇듯 선거공보는 주머니 사정에 따라 장수가 다를 수 있다. 두께가 무슨 대수일까, 내용이 문제다.

 선거철만 되면 누구를 선택해야할지 고민이 되는 유권자라면 선거공보를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사진은 충남도지사 선거공보.
 선거철만 되면 누구를 선택해야할지 고민이 되는 유권자라면 선거공보를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사진은 충남도지사 선거공보.
ⓒ 방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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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공보의 후보자 정보공개 자료에는 인적사항과 재산상황 및 병역사항, 최근5년 간 세금납부·체납실적 및 전과기록이 기재돼 있다.
 선거공보의 후보자 정보공개 자료에는 인적사항과 재산상황 및 병역사항, 최근5년 간 세금납부·체납실적 및 전과기록이 기재돼 있다.
ⓒ 방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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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첫 장을 넘기면 후보자 정보공개 자료가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는 인적사항과 재산상황 및 병역사항, 최근5년 간 세금납부·체납실적 및 전과기록이 기재돼 있다. 이만한 핵심사항 요약서도 없을 듯하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맨 아래 소명서도 꼼꼼히 살피는 것. 전과나 병역 사항 등에 왜 이런 결과가 발생했는지 사연을 적은 후보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곳을 통과한 후보들이라면 그다음으로 공약사항을 살펴봐야 한다. 정치인들의 약속인 공약이라는 것이 애당초부터 공수표로 인식돼온 탓에 믿음이 안가고, 모든 공약이 거기서 거기인 것 같아도 품을 팔아 자세히 살펴보면 흙속에 묻힌 진주를 찾을 수 있다.

좋은 투표를 위해 선거공보를 가지고 후보자에 대한 공부를 끝마친 유권자라면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보기를 권한다.

인물 탐구가 끝난 유권자라면 각 정당 비례대표 선거공보도 꼼꼼히 챙겨보는 센스가 필요하다.
 인물 탐구가 끝난 유권자라면 각 정당 비례대표 선거공보도 꼼꼼히 챙겨보는 센스가 필요하다.
ⓒ 방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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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당의 도의원, 시·군의원 비례대표 선거공보에 나와 있는 내용만 훑어봐도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무슨 일을 벌일지(?) 대충 감을 잡을 수 있다. 이렇게 인물과 정당에 대한 공부를 마친 경우라면 기표소에서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는 좋은 유권자가 될 수 있는 자격은 충분하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선거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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