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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구 다선거구에서 구의원 선거에 나선 박현주 정의당 후보
 유성구 다선거구에서 구의원 선거에 나선 박현주 정의당 후보
ⓒ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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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GMO로부터 아이들과 유성을 지키겠습니다"


박현주 정의당 후보(44)의 한줄짜리 출마 이유다. 그는 유성구 다선거구(노은 2, 3동과 신성동) 구의원 선거에서 처음으로 자신을 위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그는 스스로 시민과학, 생태환경, 핵 안전전문가라고 소개한다. 박 후보의 이력은 출마 이유와 통한다.

청춘을 대전·충남 녹색연합 생태 도시팀장을 맡아 환경운동으로 보냈다. 시민참여연구센터 사무국장 때에는 지방분권과 참여 민주주의를 시정에 접목하는 방안을 놓고 씨름했다. 2015년에는 원자력시설로부터 주민안전을 지키기 위해 약 1만 명의 서명을 받아 전국 최초로 관련 주민 발의 조례를 만드는 일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에는 인근 원자력시설(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연료주식회사)의 안전성 여부를 검증하기 위한 '대전원자력시설안전성 시민검증단'으로 일했다. 박 후보는 현재 정의당 이정미 당 대표 환경정책특보와 핵 재처리실험저지 30km 연대 집행위원을 맡고 있다.

박현주 후보가 정의당 임원들과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현주 후보가 정의당 임원들과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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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정의당에서는 6.13지방선거에 박현주 후보 외에  대전시장 후보 김윤기, 대전시의회 비례대표 후보 남가현, 동구의회 다선서구 후보 홍승주, 서구의회 라선거구 후보 정은희, 중구의회 가선거구 후보 오수환, 대덕구의회 다선거구 후보 정민채 등 7명이 후보가 나섰다.
 대전 정의당에서는 6.13지방선거에 박현주 후보 외에 대전시장 후보 김윤기, 대전시의회 비례대표 후보 남가현, 동구의회 다선서구 후보 홍승주, 서구의회 라선거구 후보 정은희, 중구의회 가선거구 후보 오수환, 대덕구의회 다선거구 후보 정민채 등 7명이 후보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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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의 공약도 생활 속 환경을 지키고 살리는 일에 쏠려 있다. ▲방사능 없는 안전한 유성(세슘, 요오드 방사성 물질 축적 조사) ▲방사능과 미세먼지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교육안전지원조례 제정 ▲주민 참여형 리빙랩(쓰레기, 주차 문제 등 사회 갈등을 사용자 중심, 현장 중심으로 해결해 나가는 참여형 프로그램) 구현이 그것이다.

그가 출마 소식을 전하자 평소 그를 지켜본 많은 사람이 지지의사를 밝히고 있다. 천주교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인 박상병 신부는 "박 후보는 원자력 시설의 위험을 알리기 위해 누구보다 힘써 왔다"며 "소중한 한 표가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박 후보의 노력에 힘이 돼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성동 주민인 임혜숙 상상협동조합 이사는 "박 후보를 유성민간원자력환경감시기구 설립 조례를 만드는 과정에서 처음 만났다"며 "조례를 만든 후에도 주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에 신뢰가 쌓였다"는 말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환경문제에만 관심이 있는 건 아니다. 그의 약속에는 ▲노은3동과 자운대 버스노선증설 ▲보건지소 설치 ▲경로당 중식비와 난방비 증액 ▲은퇴 과학자와 함께하는 마을 과학센터 설비 등 촘촘한 복지와 마을 공동체 공약이 담겨 있다.

현재 유성구의회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양당체제다. 박 후보가 나선 다 선거구에서는 3명을 뽑는다.

유권자에 하고 싶은 한마디를 묻자 "유성구의회의 메기가 되겠다"는 답이 돌아왔다.

"'메기 효과'가 아세요? 수족관에 메기 한 마리를 놓으면 미꾸라지들이 메기를 피해 다니느라 오랫동안 살아 있답니다. 유성구의회에 정의당 의원 한 명은 있어야 거대 양당 의원들이 제 역할을 다하지 않을까요? 제가 유성구의회의 메기가 되겠습니다."


태그:#박현주 , #정의당, #유성구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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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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