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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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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후보들은 상대 후보를 겨냥한 현수막을 내걸고 네거티브 공세를 펼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반가운 현수막이 눈에 띈다.

사람이 먼저인 교통문화라는 부제목이 붙은 현수막에는 '속도를 줄이면 사람이 보입니다'라고 적혀 있다. 현수막 내용에 공감해 본 것도 참 오랜만인 듯싶다. 속도를 줄이면 보행자 뿐 아니라 거리와 그 주변에 있는 모든 생명체가 보인다. 시골길에서는 속도만 줄여도 로드킬을 방지할 수 있다.

현수막은 언제부터 걸려 있었던 것일까. 현수막을 내건 당사자인 홍성경찰서에서 문의해 봤다. 홍성경찰서 관계자는 "경찰청에서 문구가 내려왔다. 지난 5월 8일자로 홍성시내 곳곳에 10개의 현수막을 내걸었다"고 말했다.

어쨌든 문구를 만든 이가 누군지는 몰라도 운전자가 지녀야 할 태도를 정확히 짚어 냈다. 물론 속도를 줄이면 사람뿐 아니라 동물도 보인다. 오랜만에 개념 있는 현수막을 보니 눈이 정화되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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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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