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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으로 인천시장 후보 토론회를 진행했다.
 4일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으로 인천시장 후보 토론회를 진행했다.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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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MBC·SBS가 공동 주최한 '인천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가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유정복 자유한국당 후보의 날선 비판으로 얼룩졌다.

4일 박남춘 후보, 유정복 후보, 문병호 바른미래당 후보, 김응호 정의당 후보가 참여한 토론회에서 박, 유 후보는 다른 후보들에 대한 질문 시간까지 서로를 비판하기에 바빴다.

기조연설로 시작된 토론회는 정책발표와 후보자간 1:1 자유토론, 모든 후보 공통질문, 각 후보 개별질문 순서로 진행됐다.

토론 내내 박남춘 후보와 유정복 후보는 서로에 대한 날선 비판으로 일관했다.

박 후보는 실업률이나 자살률 등 각종 통계를 근거로 "시민이 행복한 인천이 아니라 시장만 행복한 인천이었다. 각종 지표가 최악인데 이래도 일 잘하는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유 후보를 비판했다. 유 후보도 "전임 송영길 시장 때 망쳐놓은 인천을 정상으로 되돌렸다. 본인의 무능과 무책임이 드러나니 네거티브를 펼치는 거다"라며 반박했다.

심지어 두 후보는 다른 후보들의 정책에 대한 1:1 토론에서도 서로를 겨냥한 발언을 계속했다.

김응호 후보의 정책에 대한 질문을 하는 시간에서도 박 후보는 "김 후보의 공약 중 임대아파트 공약이 있는데 인천시가 그동안 못했던 것들이다. 8만 8000세대가 임대주택을 얻기위해 기다리고 있는데 시는 고작 1000세대만 만들고 잘했다고 자화자찬하고 있다" 며 유 후보를 겨냥했다.

유 후보 역시 김응호 후보에게 질문하는 시간에 "며칠 전 청년정책 토론회에 박남춘 후보는 참석하지 않았다. 또 지난번에 카드수수료 인하를 동의 해놓고 공약집에는 하나도 없더라"라며 박 후보 비판 발언을 이어갔다.

계속된 두 후보의 거친 설전에 결국 서로 흠집만 남긴 꼴이 됐다.

한편 문병호 후보는 "그동안 1번 2번 시장만 뽑아왔는데 시민들의 삶이 달라졌는지 봐야 한다. 이들은 시민의 편이 아니라 재벌과 부동산 투기꾼, 건설업자들 이익을 대변했다. 나는 시민운동가와 노동인권 변호사를 하며 진짜 시민의 편에 있었다"라며 "이제 1번과 2번이 아닌 3번을 찍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응호 후보는 "최저임금법 개악, 체포동의안 부결 등 문재인 대통령의 개혁은 민주당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정의당이 제1야당이 돼야 야당다운 야당 역할을 할 것이다. 청년·여성·노동자·중소상공인들은 마음 놓고 정의당을 지지해 달라"며 "배진교 남동구청장 후보, 문영미 남구청장 후보와 함께 모두를 위한 평등도시 인천을 만들겠다"고 표심을 자극했다.

각 후보들의 정책을 살펴 보면 문병호 후보는 현실 가능성 없는 사업은 하지 않겠다며, 송도 등 경제자유구역 국가주도의 사업으로 전환, 재벌·건설업체 위주의 원도심 재개발 사업 전면 재검토 등을 강조했다.

유정복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1호 공약이었던 인천 발 KTX 추진과 부채 경감, 복지 확대 등 그동안의 성과에 더해 경인전철 지하화, 복지 확대, 부채 제로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응호 후보는 차별 없는 '모두를 위한 평등도시 인천'을 내세우고, 성평등·인권 조례 등 제정과 여성·청년·노동자 지원 정책을 약속했다. 이어, 인천대·인하대 발전방향과 경제 생태계 구축 정책을 발표했다.

박남춘 후보는 제2경인철도 신설로 서울로 가는 새로운 길을 만들고 해상파시 등 서해평화수역 정책과 남북 경제자유구역 구축, 1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투자유치, 수도권 규제 완화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에도 게시 되었습니다.



태그:#인천시장,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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