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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신문 보도 무색케한 3인의 회동 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회 안운태 위원장(가운데)을 중심으로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펼쳐졌던 민주당 태안군수 후보 경선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강철민(사진왼쪽), 가세로 태안군수 후보가 손을 맞잡고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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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이 5일 오전 기자에게 사진 한 장을 보내왔다. 사진 속에는 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회 안운태 위원장을 중심으로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태안군수 후보 경선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강철민, 가세로 후보가 손을 맞잡고 있었다.

그렇다면 민주당 충남도당은 왜 기자에게 이 사진을 보내온 걸까.

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회 등에 따르면 D신문은 지난 3일자 보도에서 가세로 태안군수 후보와 선의의 경선을 펼친 뒤 패배를 시인하고 현재 민주당 양승조 충남도지사 태안선대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선대위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아 태안군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강철민 전 예비후보 측 핵심관계자들이 이탈해 자유한국당 한상기 후보측에 조직적으로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D신문은 또한 핵심관계자들의 이탈과 합류로 태안군 전체의 표심이 요동치며 당락의 표심을 좌우할 만큼 큰 역할을 하고 있고 있어 가세로 후보 지지층 표심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라고까지 표현하며 악재를 만났고, 반면 한상기 후보는 지지도가 가파르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식의 보도를 냈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주문 생산이 의심될 정도의 소설"이라고 평가절하한 뒤 보도내용이 사실관계와 터무니없이 달라 지역민심이 심각하게 왜곡되고 있다며 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해당 보도를 한 D신문 기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시 강철민 캠프에 있던 4명과 직접 통화를 했고, (경선 당시) 강 캠프에서 읍면 책임자를 맡아 중요한 직책을 맡았던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서산‧태안지역위원회에서는 5~6명이 나간 게 무슨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느냐고 따졌지만 사실을 확인한 보도다"라며 해당 보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강철민 "침소봉대, 오버... 선당후사의 초심 잃지 않고 있다" 정면 반박

D신문의 3일 보도 이후 지역주민들의 문의가 이어지자 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회 안운태 위원장은 지난 4일 가세로 태안군수 후보, 강철민 전 태안군수 예비후보와 3자 긴급 회동을 갖고 보도내용에 깊은 유감을 표한 뒤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동에서 안운태 위원장은 "최근 언론에 공표된 여론조사 결과 앞에서 초조해 하는 심정은 이해하지만, 이처럼 수준 낮은 언론 플레이로 민심의 향배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강철민 전 예비후보는 "상대당 후보 지지로 돌아선 개별 지지자가 있을 수 있지만 이를 침소봉대하며 마치 조직적인 움직임에 따라 전체 판세가 요동치는 것처럼 묘사한 보도는 이만저만한 오버가 아닐 수 없다"며 "나는 선당후사의 초심을 잃지 않고 있으며, 경선 이후 우리 당과 후보들의 선전을 위해 당에서 부여받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세로 태안군수 후보는 "선거전 과열이야 정상적인 과정이지만 객관적 사실에 근거하지 않을 때 불어 닥치는 민심의 역풍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정정당당한 선거 캠페인, 정책 중심의 선거로 태안군의 미래비전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가 후보는 또 "강철민 위원장의 선당후사 정신은 민주당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회동 이후 안운태 위원장과 가세로 태안군수 후보, 강철민 도지사 선대위원장은 많은 당 지지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로 손을 맞잡고 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