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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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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선거전에 후보의 건강 문제가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자신의 건강에 대한 이상설을 제기하고 나선 서병수 후보에게 공개 건강 검진에 응할 의사를 밝혔다. 그러자 서 후보는 아예 10년 치 의료 기록을 모두 공개하라며 다시 응수했다.

오 후보는 4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서 후보 측이 제안한 합동 공개 건강건진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서 후보 측이 보도자료를 통해 오 후보의 위암 재발 등을 거론하며 공개 건강검진을 제안한 것을 받아들이겠다는 말이다.

오 후보는 "내일이라도 당장 공개 건강검진을 받겠다"면서 "거리낄 게 없다"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는 서 후보에게 정책선거를 위한 공명선거 협약 체결을 역제안했다. 오 후보는 "공명선거 협약식은 공동 공개 건강검진을 받기 전 부산시민 앞에서 체결하고, 남은 기간만이라도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치기를 진정으로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오 후보 선대위는 서 후보 측이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거나, 가짜 뉴스를 유포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선관위에 고발하는 등의 대응을 해 왔다.

 서병수 자유한국당 부산시장 후보.
 서병수 자유한국당 부산시장 후보.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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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보가 공개 건강검진을 받아들이겠다고 하자 서 후보 측은 일단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 서 후보 캠프는 "오 후보의 건강검진 수용을 환영한다"면서 "두 사람이 부산대학병원에 가서 함께 건강검진을 받자"라고 밝혔다.

나아가 서 후보 측은 오 후보에게 지난 10년간의 의료 기록을 내어놓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서 후보 캠프는 "건강검진 결과가 나오기 전에, 최근 10년간 각급 병원에서 받은 신체검사 결과 및 병력, 투약 내역 일체부터 건강보험공단에서 받아 숨김과 보탬 없이 부산시민들 앞에 공개하자"면서 "부산시장의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신체적, 정신적 결함이 발견된 후보는 그날로 사퇴하자"라고 제안했다.

서 후보 측은 이번 제안을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평가하는 오 후보에 맞서 필요한 검증의 절차란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오 후보가 제안한 공명선거 협약에 회의적 반응을 보인 셈이다.

서 후보 측은 "공직선거에 있어 후보자의 건강은 무엇보다 중요한 확인사항"이라면서 "부산시민에게는 부산시정 4년, 360만 부산시민의 안전과 복지를 책임질 건강한 정신과 신체를 가진 후보인지 아닌지 알 권리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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