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지난 2일 청계광장 국회해산 요구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들고 있던 푯말.
 지난 2일 청계광장 국회해산 요구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들고 있던 푯말.
ⓒ 전경원

관련사진보기


"적폐국회 해산하라"
"촛불아 모여라"
"국회 해산하라"

지난 2일 토요일 오후 5시 청계광장. , 푯말을 치켜든 남녀노소 시민들이 청계광장에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대통령 탄핵으로 행정부 수반이 청산됐다. 전임 양승태 대법원장을 위시한 사법농단의 실체와 진상 규명을 통한 책임자 처벌의 신호탄이 올랐다. 하지만 '국회'로 상징되는 입법부는 부정과 비리를 감싸기에 급급한 나머지 적폐청산과 개혁의 무풍지대로 남아 있다.

국민들의 분노와 인내가 이미 한계점에 도달했다.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외침이 광화문 청계광장에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촛불시민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던 청계광장의 절규와 외침이 국회를 향하기 시작했다.

이 자리에 모인 시민들은 지난 1년간 숨 가쁘게 달려왔고 많은 적폐가 청산되고 있음에 인식을 함께했다. 그러나 '여전히 시민들의 삶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고 그 핵심에 국회의원들의 태만과 기득권에 안주하는 구태가 자리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나마 위안이 된 것은 '지난 9년간 찬바람이 불었던 남북관계와 북미 관계 속에서 극한 대립과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나 한반도 평화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 점은 큰 위안이 되고 있다'고 이구동성 입을 모았다. 

행정부 적폐청산과 함께 이제 사법부 적폐청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아래 자행된 재판거래 의혹에 대해 전국의 판사들이 철저한 수사와 책임자 처벌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여전히 적폐청산에 저항하며 국민적 요구를 외면한 채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는 국회에 대해 시민들이 표출하는 분노는 이미 경계수위를 넘어서고 있음이 곳곳에서 확인된다. 

정치권 스스로 개혁기회와 동력을 상실한 현 상황에 대한 진단과 함께 분노와 절규의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국민의 요구를 끝까지 외면하고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부정과 비리를 감싸고 옹호하는 국회는 당장 해산되어야 한다"며 "국민의 명령이다. 국회는 해산하라!"(이기자, 78)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를 주관하고 있는 '적폐국회해산 비상국민행동' 김형남 변호사(55)는 "분노가 머리 꼭대기까지 차올라 도저히 참을 수가 없고 참아서도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다"라며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에서 사는 민초들의 삶은 너무 힘들고 팍팍하다. 행복하기 보다는 슬프고 불행하다. 제가 살아생전 조국통일, 적폐청산, 복지국가의 꿈이 이뤄질 수 있을까요? 정말 힘들고 서러운 날이 지나면 반드시 기쁨의 날이 올까요?"라고 물었다. 이어 "오늘도 저는 하나뿐인 우리 아들만이라도 제발 좋은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한다. 아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좋은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 광화문 청계광장으로 발길을 옮겼다"라면서 다시 한 번 온 국민이 촛불시민혁명에 나서야 할 때임을 힘주어 말했다.

오는 9일(토), 16일(토), 23일(토), 30일(토) 등 매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청계광장에서 개최되는 적폐국회 해산을 위한 비상국민행동에 더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국정농단 세력에 맞서 정권을 교체했고, 사법농단 적폐세력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단계로 넘어선 현재 상황에서 촛불시민혁명의 준엄한 요구가 이제는 국회를 향하고 있는 모양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주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문학박사 / 하나고 교사 / 전교조 참교육연구소장 / 청렴사회 민관실무협의회 실무위원 /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공익신고센터장 / 내부제보실천운동 운영위원 /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 공익내부제보지원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