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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 도시 인천의 발전과 시민 행복을 책임지게 될 민선7기 시장을 뽑는 지방선거가 임박했다. 이번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박남춘(기호 1번)·자유한국당 유정복(기호 2번)·바른미래당 문병호(기호 3번)·정의당 김응호(기호 5번) 후보가 저마다의 출사표를 던졌다.

<인천게릴라뉴스>는 시민들의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들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질문은 10가지의 동일한 물음이 제시됐으며, 그에 대한 각 후보의 답변을 가감 없이 게재했다. 그 과정에서 편집자 및 기자의 주관이 유권자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문답 외 별도의 해설 기사는 싣지 않는다.

인터뷰의 게재 순서는 기호 순서에 따랐으며, 사진은 각 후보 측에서 보내온 사진을 활용했다. 모쪼록 이번 인터뷰가 300만 인천시민의 선택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기자 말>

“박남춘”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 “박남춘”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 박남춘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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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인천시민들과 인천게릴라뉴스 독자들께 인사를 부탁드린다.
"반갑습니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입니다. 저는 인천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입니다. 북성동에서 태어나 23살까지 송월동에 자랐습니다. 제 부모님은 황해도에서 피난 내려온 실향민입니다. 인천의 바닷가와 옛 건물을 누비며 인천을 사랑하게 됐고, 그 덕분에 공직생활도 해양수산부에서 23년 넘게 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께 정치를 배우고, 참여정부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손발을 맞춘 경험도 있습니다. 현재는 사랑하는 아내와 두 딸의 가장이자, 제 고향 인천을 발전시키고 인천시민께 자부심을 드릴 수 있는 인천시장이 되고자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 왜 박남춘이 인천시장이 되어야만 하나?
"촛불을 밝혀든 국민과 인천시민 여러분 덕분에 국민의 여망을 담은, 국민을 위한 문재인 정부가 탄생했다. 하지만 인천 시정부는 아직 바뀌지 않았고, 인천시민의 삶은 제자리걸음만 계속하고 있다. 인천의 실업률은 5%대로 전국 평균 이상이다. 자살률은 7대 특·광역시 중 2위다. 생활만족도는 최근 4년간 전국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낮은 가구소득과 반대로 높은 가계부채는 인천시민의 삶을 짓누르고 있다.

진정한 정권교체는 지방정부까지 바뀌어야 한다. 새롭고 유능한 문재인 정부에서 유정복 시장으로는 한계가 있다. '친박 실세'라는 유 시장이 박근혜 정권에서 한 일보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지 1년도 안 돼 저를 비롯한 민주당 인천 의원들이 정부와 함께 이뤄낸 성과가 더 많다. 해경을 부활시키고 인천으로 돌아오게 했다. 제3연륙교 조기 착공과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 등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들이 벌써 지켜지고 있다. 저는 문재인 정부 출범 2년차를 맞아서, 중앙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방정부의 지방자치부터 제대로 돼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번에 제 고향 인천에서 시장에 출마하게 됐다."

- 핵심 공약 3가지만 꼽는다면?
"원도심 재생을 비롯한 도시 균형발전이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고 생각한다. 인천의 신도시는 당초 계획과 다르게 베드타운화가 진행되고 있고, 원도심은 원도심대로 쇠퇴하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에 주력하기 위해 부시장 중 한명을 원도심 부시장으로 임명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버금가는 원도심전담 총괄기구를 신설해 강력한 행정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 도시재생 현장마다 현장소통센터를 설치해 주민과 소통하는 도시재생사업이 되도록 하겠다. 신도시 지역도 무분별한 아파트 건축을 막아 더 이상의 베드타운화를 방지하고, 국제업무지구 개발을 통해 본 취지에 맞는 도시로 만들겠다.

또한, 인천의 도심간 불편한 교통체계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지하철 2호선 연장과 제2경인선 신설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서울 2호선 연장은  2호선 신도림에서 계양, 작전, 가정, 청라까지 연장하는 것이 골자이다. 얼마 전 유정복 시장이 교통 공약으로 원종~홍대선 사업을 제시했는데, 현재로서는 경제성도 부족하고 사업시행 시기가 불투명해서, 그 대안으로 준비했다.

제2경인선 신설은 현재 구로~인천간 경인선과는 별도로 서울 구로에서 광명을 지나 서창, 남촌도림, 논현, 남동공단, 청학(신설)을 거쳐 인천역까지 이어지는 노선이다. 기존 제1경인선과 지하철2호선 연장선 과 함께 3개 노선을 주축으로 서울 강남과 강북의 접근성 높이는 사실상 인천의 새로운 교통혁명이라 본다. 경제성과 실현 가능성도 충분한 획기적인 공약이다.

아울러, 한반도가 남북평화의 훈풍이 불고 있는 만큼, 평화를 통한 인천의 발전을 꾀하는 서해평화 공약공약도 발표한 바 있다. 서해평화협력청 설치와 유엔 평화사무국 송도 유치, 인천~해주~개성을 잇는 '서해평화협력 경제특구' 건설, 남북공동어로구역과 해상파시 추진, 백령공항 건설 추진 등이 담겨있다."

- 유정복 시장의 인천시정 4년을 평가한다면?
"한마디로 시장만 행복하고 시민은 불행했던 4년이었다. 시민의 의사와 상관없이 보여주기식 치적사업에 매몰돼서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일이 많았다. 검단스마트시티, 검단새빛도시 무산과 인천형 뉴스테이사업 부진, 월미은하레일 부실, 해경 해체와 세종 이전 과정에서 방관하던 모습 등 뭐 하나 제대로 한 일이 없다. 후반기 2년 동안 전국 시·도지사 직무평가에서 연속 최하위에 그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심지어 자신이 '박근혜의 비서실장'이고, '대통령과 소통이 되는 힘 있는 시장'이라고 자랑하며 당선돼 놓고, 정작 인천 발전을 위해 대통령에게 뭔가를 요구하기는커녕 해경처럼 있던 것도 뺏겼다. 부채 감축도 그 과정을 살펴보면 '빚내서 집 사라'는 박근혜 정권 정책 때문에 급격히 늘어난 취·등록세 덕이 컸다.

무엇보다 공감과 소통 없는 정치로 시민의 마음은 이미 유 시장을 떠났다. 시장이라면 잘한 점을 자랑하는 것만큼 잘 못하고 추진이 어려운 일은 시민께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 유 시장은 최근 출마와 함께 자기가 잘한 일만 생색내고 있다. 못한 일은 모두 자신의 전임 시장 탓으로 돌린다. 4년을 일했으면 전임 시장의 과오는 모두 해결하고도 남아야 하는 것 아닌가. 이 모든 것이 인천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율이 높다. 문재인 정부 1년을 평가한다면?
"최근 여론조사 결과 등에서 드러나듯 역대 최고의 국정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전 지역과 전 연령대에서 고루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은 매우 의미가 있다.

지지율의 고공행진의 원인을 두고 올 초까지만 해도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부정부패가 드러남에 따른 반사효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지금은 대다수의 국민이 단순히 '전 정권이 못해서'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가 외교, 안보, 남북관계 등에서 유능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지지하는 것이라고 본다. 국정운영 자체에 대한 국민의 지지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이러한 국민적 신뢰와 지지를 바탕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비전을 현실화 시킬 수 있는 문재인 정부 2년차의 국정동력 마련, 즉 지방정권의 교체를 이뤄내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매우 중요하다."

- 최근 한반도 화해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에 대한 평가와 함께 남북화해 국면에서 인천의 역할은?

"우리 인천은 공항과 항만, 경제자유구역을 보유한,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국제도시인 반면, 안보 취약 지역이기도 하다. 접경지역이라는 핸디캡 때문에 인천의 발전, 나아가 대한민국의 발전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인천은 전쟁 위협과 안보 위협만 없다면 세계적 도시가 될 수 있다.

다행히 이번 남북정상회담 이후로 남북관계가 개선되면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제가 최근 강화에 다녀왔는데, 교동에 사시는 지역민께서 '확성기 방송 멈추니까 불안하지도 않고 아주 좋다'고 하시더라. 앞서 설명 드린 대로 서해평화공약도 발표했다. 이와 같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평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인천이 문재인 정부와 발맞춰 서해평화시대를 앞장서 열어가겠다."

- 인천시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나?
"'원도심과 신도시 간에 깊어진 갈등의 골을 메우겠다.' 유 시장의 4년 전 공약이다. 4년이 지난 지금 어떤가. 신도시 개발 위주 정책으로 원도심은 계속 낙후되고, 둘 사이의 격차는 더 커져버렸다. 2016년 말 기준 인천 관내 149개 읍면동 중 78%(117곳)는 인구감소, 사업체 감소, 건축물 노후 등의 쇠퇴현상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도시정비사업 가운데 35%(107개소 중 38곳)는 사업 정체로 인해 재산권 침해, 골목상권 경직 등 시민의 고통은 가중되고 있다. 기존의 개발이익만 쫒는 방식이 아닌, 원주민 중심, 사람중심의 재개발 정책으로 바꿔야 한다. 이를 위해 주민들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되는 방향으로 '지역별 맞춤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를 핵심은 무엇이라고 보며, 박남춘만이 가진 필승 전략은?
"제 필승 전력은 바로 인천시민 여러분과 든든한 우리 민주당의 '원 팀' 여러분이다. 인천시민 여러분은 촛불 혁명을 거치면서 무엇이 정의롭고 유능한지, 무엇이 불의하고 무능한지 판단하는 능력을 갖게 됐다. 유 시장은 소통과 공감 없는 정치로 시민들의 마음을 잃은 지 오래다. 시민 여러분이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시리라 믿고 석전우경(石田牛耕)의 자세로 인천 정권교체를 향해 뚜벅뚜벅 나아갈 것이다.

얼마 전 경선 과정에서 함께 치열한 경쟁을 펼친 김교흥·홍미영 후보와 만나 인천 정권교체를 위한 '원 팀'을 구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자체적으로 준비한 공약과 함께 다른 후보들의 구상도 적극 반영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선거가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여기에 시정부의 지난 4년을 살펴 실정(失政)을 꾸짖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 유정복 시정부가 낭비한 혈세와 행정력에 대한 책임을 엄히 물을 것이다."

- 경쟁 후보들의 장점과 단점 한가지씩을 각 후보별로 평가한다면?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오랜 기간 정치활동을 통해 쌓은 많은 경험이 장점이다. 다만, 일방통행식 시정운영으로 소통이 부족하고, 보여주기식 치적사업에 몰두한 점은 아쉽다.

바른미래당 문병호 후보는 인천에서 오랜기간 인권변호사 활동과 시민운동을 해 온 인천의 좋은 정치인이다. 같은 당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함께 힘을 합쳤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정의당 김응호 후보는 지역에서 오랫동안 진보정당 활동을 해온 지역밀착형 생활정치인이다. 정의당의 공약은 상당부분 우리 민주당의 공약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 함께 힘을 합쳐 더 나은 인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나갔으면 좋겠다."

- 끝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은?

"촛불 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무능하고 부도덕했던 지난 정권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 거는 기대가 높은 국민은 자신의 삶이 바뀌었다고 느낄 만큼의 변화를 원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동력을 마련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다. 자신들이 살고 있는 동네가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그림자에 가려진 과거의 모습에 머무를지, 아니면 정부와 함께 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든든한 지방정부가 될 것인지 결정짓는 선거다.

이는 인천에도 적용된다. 지난 4년간 시민이 줄기차게 원하고 요구했지만, 현 시정부가 외면하고 무시했던 부분들이 너무나도 많다. 유 시장의 소통 없는 행정과 공감 없는 정치로 실망한 시민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인천에 산다는 자부심을 되돌려 드리겠다. 시장만 행복한 인천을 끝내겠다. 시민에게 길을 묻고 시민과 함께 길을 내는 인천시민의 시장이 되겠다. 인천의 새로운 시작, 든든한 인천시장 박남춘이 문을 열겠다. 감사합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게릴라뉴스(http://www.ing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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