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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류경기 중랑구청장 후보이다.
▲ 류경기 후보 더불어민주당 류경기 중랑구청장 후보이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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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존중특별시장'을 표방했던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정책을 뒷받침한 행정부시장 출신 류경기 민주당 중랑구청장 후보가 "중랑구에서는 노동 정책이 전무했다"라면서 "노동을 존중하는 구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라고 밝혔다.

지난 30일 오후 5시 30분 서울시 중랑구 상봉역 부근에 있는 선거사무실에서 류경기 후보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

그는 "한 정당에서 16년간 독식했던 구청장을, 이번에 바꿔보자는 지역주민들의 열망이 대단히 높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지역 구석구석을 돌아보니 주민들이 이번에는 바꿔보자는 열망이 높다는 것을 알았다. 지난 16년간, 한 정당에서 중랑구청장을 독점해왔기 때문이다. 그 결과 중랑구 재정자립도가 20%에 머물었고, 교육 만족도도 꼴지에 불과했다.

서울시 24개 구청 중에서 낙후되고 개발이 정체된 성적표다. 문재인 정부와 박원순 서울시장, 지역 의원인 박홍근·서영교 국회의원과 힘을 합쳐 제대로 된 구를 만들겠다. 구청장을 바꿈으로써 중앙정부, 서울시, 지역 국회의원과 힘을 합쳐, 한 팀으로 재정지원을 확대하고 정책지원을 확보해 중랑구를 확실히 도약을 시킬 것이다."

"중랑구, 서울시 재정지원 프로그램 거부... 피해는 구민들이"

류경기 후보의 선거사무실 벽보이다.
 류경기 후보의 선거사무실 벽보이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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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후보는 지역경제와 개발, 교육 등 핵심공약도 설명했다. 먼저 지역경제와 개발을 피력했다.

"경제와 지역개발에 관한 부분과 교육의 수준을 높여야 되겠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공약이다. 전체 총생산규모로 보면 자치구 평균의 1/4 수준이다. 인구가 41만 명인데 지역 총생산의 1.1%밖에 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신내 지구와 상봉, 망우역 그다음에 역세권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산업 기능을 유치할 생각이다."

이어 낙후된 지역 교육 문제와 관련해 가칭 '방정환 교육지원센터'(가칭)를 만들어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중랑구는 교육의 만족도가 꼴찌다. 구청 차원에서 학교에 지원하는 예산을 두 배로 늘리고, 학생들이 학교에서 받을 수 없는 부분의 지원을 위한 교육지원센터를 만들겠다. 방정환 선생이 망우리 공원에 잠들어 있는 점을 감안해 가칭 '방정환교육지원센터'라고 이름을 지으려고 한다.

여기에서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부모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할 것이다. 진학이 어려운 학생을 위한 취업 상담을 해주고, 멘토가 필요하면 멘토를 붙이겠다. 이런 교육프로그램을 종합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교육지원센터를 구청 차원에서 만들 것이다. 도서관 인프라와 학교시설을 개선할 수 있는 재정을 지원하겠다. 취학 전부터 공부하는 습관, 책 읽는 습관을 만들어 교육 만족도를 대폭 높일 것이다."

류경기 후보는 '16년간 자유한국당 진영에서 구청장을 해오면서, 20%의 재정자립도만을 유지해 성적표가 썩 좋지 않다'고 평가했다.

"16년간 자유한국당 진영에서 구청장을 해오다보니, 재정자립도 20%(2018년 24개구 중 21위), 교육만족도 꼴찌의 성적표를 냈다. 당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울시장과 구청장이 계속 갈등과 대립을 해왔던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박원순 시장 후보가 재임시절 현장시장실을 운영하면서 어려운 자치구를 돕겠다고 현장을 돌아다닌 적이 있다. 구와 토론을 하면서 재정지원을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중랑구는 그 프로그램을 거부한 다섯 개 구 중의 하나다. 강남, 서초, 송파, 중구 등은 재정이 튼튼한 구이다. 재정자립도가 20위권 밖인 중랑구가 정당이 다르다는 이유로 거부함으로써, 중랑구에 돌아올 수 있었던 혜택이 200억 원 내외였는데도 그걸 거부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 후보이다.
▲ 류경기 후보 류경기 중랑구청장 후보이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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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그는 "지금까지 중랑구가 정당이 다르다는 이유로 지원을 거부해, 주민들에게는 피해를 입힌 꼴이 됐다"라고 주장했다.

"교육혁신지구 같은 경우에도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20억 원 정도 재정지원을 추진을 했다. 이를 거부한 구가 강남, 송파와 더불어 중랑구도 포함됐다.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는 사업들을 한 마디로 정당이 다르다는 이유 때문에, 이해관계가 다르다는 이유로 거부함으로써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구민들이 입게 됐다.

그나마 송파, 강남 등 재정자립도가 높은 구는 그래도 견딜만하다. 재정자립도가 70~80%가 되니 자생력이 있기 때문이다. 중랑구는 그렇지 못한 취약한 구이다. 지원을 못 받으면 주민들이 피해를 보게 되는 그런 상황이 된다. 이런 것을 개선하려면 구청장을 바꿔야 한다."

특히 그는 "박원순 시장 후보의 지론인 노동을 존중하는 구를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박원순 시장님을 모시고 행정부시장으로 일하면서 노동존중특별시 1기와 2기를 계속 운영해 왔다. 그래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서부터 시작해 쭉 노동정책을 펼쳐왔다. 하지만 여기 중랑구에 와보니 노동정책이 거의 전무했다.

지난 16년간 자유한국당 계열의 구청장 성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노동을 존중하지 않고, 어떻게 주민들의 복지를 할 수가 있겠는가. 박원순 시장 후보의 핵심공약 중에 24개구에 노동자지원센터를 만들어 미조직 노동자들의 조직을 돕겠다고 했다. 박 시장 후보가 내건 핵심 공약인 노동지원센터를 만들어 중랑구 노동현장에서도 노동에 대한 존중정책을 펼쳐 나가겠다."

기자와 대화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 후보이다.
▲ 인터뷰 기자와 대화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 후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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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기 후보는 현 중랑구의 성적표로 25개구 중 재정자립도 21위(2018년 기준, 19.03%), 지역내 총생산 22위(2017년 기준, 3조 755억원), 교육만족도 꼴찌(2017년 기준, 10점 만점에 4.94점), 공립 어린이집 취원율 20위(2017년 기준, 27.2%), 문화시설 꼴찌(2017년 기준, 10만명당 0.97개) 등을 밝히면서 "이제는 바꿔야 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류 후보는 핵심공약으로 ▲ 일자리 산업 대규모 유치 ▲ 골목상권이 살아나는 신바람 경제 ▲ 망우-상봉역 복합개발로 철도-버스 통합 환승터미널 조성 ▲ 역세권 개발과 도시재생 ▲ 꿈과 희망을 키우는 교육도시 ▲ 문화가 숨 쉬는 관광도시 ▲ 찾아가는 복지 도시 ▲ 마을이 함께 키우는 아이 ▲ 마을 정부와 사회적 경제의 획기적 지원 ▲ 면목행정복합타운 조성 등 10가지를 제시했다.


태그:#류경기 중랑구청장 후보, #노동 존중 구청 만들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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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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