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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방선거에서 정의당 후보로 강남구에 유일하게 출마한 남일 후보.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의당 후보로 강남구에 유일하게 출마한 남일 후보.
ⓒ 정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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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6.13지방선거, '보수의 심장' 서울 강남구에 8년 만에 진보정당 후보자가 출마한다. 비록 구청장, 시의원이 아닌 구의원 출마이지만 이는 강남에서도 변화의 움직임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기초의원 강남'다'선거구에 출마하는 기호 5번 정의당 남일 후보(35)는 30일 가진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건과 그 이후의 탄핵 정국을 계기로 시민의 뜻을 올바르게 대변할 수 있는 정치인을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를 알 수 있었다"라면서 "대통령이 바뀌고 나라가 조금씩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과 같이 우리 강남구도 구청장의 비리와 온갖 악행들로 인해 손실된 주민들의 명예를 회복될 수 있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야한다는 생각에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에서 진보정치를 하기란 매우 어렵다는 사실은 누구나 아는 것. 남 후보는 "강남은 개발의제만이 가득해 진보정치의 씨앗이 내리기 어려운 토양 속에 노동과 복지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진보정당이 성장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인정한다.

그러면서 "이런 강남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지난 대선을 기점으로 정의당이 강남구에서도 조금씩 활동의 기반을 넓혀나가고 있다"라면서 "이번 지방선거는 강남구에서 정의당의 싹이 터오르는 봄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하나하나의 활동이 향후 정의당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초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어린 시절 드라마에도 출연하고, 패션쇼 런웨이도 걸어봤다는 남일 후보. 정치에 관심을 갖고 뛰어들게 된 이유에 대해 남 후보는 "연예인과 기획사가 항상 밝은 면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수많은 갑질과 수없이 사라져가는 연예지망생들을 보면서 이 땅에서 젊은이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 수 있었다"라면서 "그들과 함께 하고 싶었다. N포세대라고 불리는 젊은 사람들의 삶을 대변하고, 우리가 좀 더 나은 세상을 살 수 있도록 변화시키기 위해 정치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예비후보로 유권자를 만나 본 남일 후보는 주민들의 반응에 놀라움을 표했다. "기존에 외부에서 보는 것과 달리 강남은 더 이상 보수세력의 텃밭이 아니라 변화의 갈망이 넘쳐나는 역동적인 곳이라고 느껴진다"라면서 "사진 찍자는 분, 커피나 간식 주시는 분, 강남구를 부탁한다는 분들부터 이제는 정당의 이름으로 무턱대고 찍는 것이 아니라 후보의 능력과 자질을 보고, 선택하겠다는 주민이 너무나 많이 있다"고 강남의 변화를 전했다.

또한 "이번 선거를 통해 주민과의 접점을 넓히고, 이념적인 문제보다는 주민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진보의제를 통해 주민과 함께하는 강남좌파의 참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도 당찬 포부도 밝혔다.

유권자를 만나면서 강남도 변화의 갈망이 넘쳐나는 역동적인 곳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직접 느끼고 있다는 남일 후보.
 유권자를 만나면서 강남도 변화의 갈망이 넘쳐나는 역동적인 곳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직접 느끼고 있다는 남일 후보.
ⓒ 남일 후보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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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남일 후보는 "지금까지 강남은 보수정당의 집권과 이를 적절히 감시하는 구의원이 있었던 적이 없다. 이에 따라 주민을 위해 사용되어야만 하는 연간 약 8천억 원의 예산이 불필요한 곳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다"라면서 "이제는 주민의 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강남구가 될 수 있도록 구의 행정을 똑바로 감시하는 구의원이 한 명 쯤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어 "주민의 삶을 바꾸고, 남녀노소 누구나 행복할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했다"면서 "가가호호 배송될 수많은 공보물 중에서 남일의 공보물을 좀 더 꼼꼼히 살펴보고 현명한 판단과 지지를 부탁한다"도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당 남일 후보는 고려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를 졸업하고 (주)스타하우스 엔터테인먼트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정의당 강남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태그:#남일, #정의당, #지방선거, #강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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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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