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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이 작업 중이던 이중탱크 (출처:플랜트노조 충남지부 블로그)
▲ 고인이 작업 중이던 이중탱크 (출처:플랜트노조 충남지부 블로그)
ⓒ 최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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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의 건설현장에서 또 다시 하청 노동자가 차가운 주검으로 돌아왔다. 고인은 홀어머니의 3형제 중 마지막 남은 아들이어서 지켜보는 이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했다. 

28일 오전 11시 38분경(추정) 대산석유화학단지 '대산기지 프로판 저온탱크 건설공사' 신설현장에서 김아무개(1972년생, 당진 거주)씨가 작업 중 30여 m에서 추락, 서산의료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사망했다. 김씨는 이중탱크 8단 높이 내부 작업 중 추락했으며, 현재 안전시설물 설치 등을 확인 중이다.

사고 현장에 대한 조사는 노안국과 현장책임자, 노동부, 안전관리공단, 경찰 합동 현장조사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대전지방고용노동청 보령지청은 서산의 E1 건설현장 전체에 대해 '작업중지'를 명령한 상태다. 이번 건설의 발주처는 E1이며 시공사는 포스코 건설이다.

민주노총 건설플랜트노조 충남지부 김준수 지부장은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고인은 마지막 점심 식사도 하지 못했다"라고 말하며 가슴 아파했다. 

김씨는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대호간척지를 사이에 두고 있는 당진시 석문면에서 홀모를 모시고 살고 있었다. 농사일과 건설 노동일을 함께 하고 있는 김씨는 평소에도 효심이 지극하고 착한 품성의 소유자로 알려지고 있다.

김씨의 고향 친구인 송아무개씨(당진 수협 근무)는 "어린 시절부터 유독 착했던 친구였다. 최근까지도 고춧대를 세우며 어머니의 농사일을 도맡아 했다. (고인의) 어머니께서 '저 농사를 다 어쩔꼬'라며 탄식하시는 모습이 가슴 아프다"라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은 고인의 형과 동생 모두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 김씨가 어머니의 마지막 남은 아들이라고 전했다. 고인 역시 미혼인 상태였다.

김씨 장례의 상주는 논의 끝에 둘째 매형과 함께 일하던 플랜트노조 충남지부 탱크분회장이 맡기로 결정했다.

덧붙이는 글 | 당진신문에도 송고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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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신문에서 일하고 있는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