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에서 서쪽으로 가다 보면 가장 먼저 만나는 바닷가가 이호테우해수욕장(제주시 이호1동 1665-13)이다. 빨간색, 하얀색의 멋진 목마 등대가 상징처럼 우뚝 서 있다.
이 해변에는 숨겨진 매력이 있는데, 바닷가 뒤로 나 있는 깊고 울창한 숲길이 그곳. 해풍을 막기 위해 오래전에 심어 놓은 나무숲 길이 참 좋다.
지난 주말(5월 26일), 새들이 노래하는 숲길을 걷다가 무단으로 버린 쓰레기 터와 마주쳤다. 쓰레기를 버리지 말아 달라는 안내 팻말에도 불구하고 녹슨 오토바이, 변기, 건축자재 등이 아름다운 숲길을 흉하게 버려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