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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서산지역 후보자 전원이 28일 하루 동안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법안의 국회 통과에 대한 반대 캠페인을 벌인다.
 정의당 서산지역 후보자 전원이 28일 하루 동안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법안의 국회 통과에 대한 반대 캠페인을 벌인다.
ⓒ 정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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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서산태안 선거대책위원회(위원장 이동환)는 신현웅 서산시장 후보, 김후제, 조정상 서산시의원 후보가 오는 28일 하루 동안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법안의 국회 통과에 대해 반대 캠페인을 펼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동환 선거대책위원장은 "올해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노동자들이 그나마 만족할 수 있을 정도"였다며, "그런데 최저임금의 산입범위를 확대한다는 것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기뻐하던 노동자들에게서 '떡을 주었다가 다시 빼앗는 격'"이라고 이번 법률안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강하게 비난하였다.

신현웅 서산시장 후보는 "고연봉 노동자들의 경우에는 이미 기본급이 최저임금을 상회하고 있어 피해가 덜 하다"며 "상대적으로 기본급이 최저임금 인상폭에 걸리는 월 급여 200만원에서 250만원 정도의 노동자들의 피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하였다.

서산시나선거구(부춘동, 석남동, 인지면)에 출마한 김후제 후보는 "30대 초반인 본인 또래 노동자들의 경우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최저임금 인상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할 것"이라며 "친구들이 이제는 조금 살맛 날 것 같다는 말을 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또 다시 친구들의 푸념을 들을 생각을 하니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겁이 덜컥 난다"며 우려를 표하였다.

서산시마선거구(동문1, 동문2, 수석동)에 출마한 조정상 후보는 "민심에 역행하는 선거구 쪼개기, 비리의원 감싸기 방탄국회를 통해 거대정당들의 부정한 야합에 대해 시민들이 등을 돌리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의 다수를 차지하는 저임금 노동자들의 밥그릇마저 엎어버리려고 또다시 야합하는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겨서는 안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조 후보는 "이 문제에 대해 양대 노총이 발 벗고 나서는 것을 두고, 고연봉 노동자들의 이기주의로 몰아붙이는 것에 대해 이해하기 힘들다"며 "최저임금 산입 범위를 확대하는 문제는 고연봉 노동자들과는 거의 상관이 없으며, 저임금 노동자들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양대노총의 투쟁은 지지받아야 한다"라고도 주장하였다.

이동환 선거대책위원장은 "정의당 서산지역 후보자 전원은 정의당 중앙당의 지침에 따라 28일 하루 동안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법안 통과 저지를 위한 캠페인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선거운동 중단의 의미는 민주노총이 선언한 28일 총파업에 대한 지지의 의사 표현이기도 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새롭게 교섭단체를 결성하여 간사로 합류한 정의당 이정미 의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5일 '최저임금 산입 범위 확대' 법안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했으며, 국회 본회의는 이 법안을 28일 다룰 예정이다.

정의당과 양대노총을 포함한 노동계는 이 법안을 상정한 정치권에 대해 강력한 투쟁을 예고한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정의당 , #최저임금 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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