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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충남 천안에서는 기호0번 가상의 교육감 출마 기자회견이 열렸다.
 지난 26일 충남 천안에서는 기호0번 가상의 교육감 출마 기자회견이 열렸다.
ⓒ 이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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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충남 등에서는 요즘 '기호 0번' 가상의 청소년 교육감 출마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선거권이 없는 청소년들을 대변하는 교육감은 현실에 없다며 가상의 교육감을 출마 시켜 청소년들의 정치 참여 의지를 세상에 알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 26일 충남 천안시 천안 터미널 맞은편에서는 6명의 청소년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모여 '기호 0번' 청소년 교육감의 출마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우리는 오늘 청소년의 이름으로 기호 0번 충남교육감 후보로 출마하고자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오늘 우리는 청소년의 이름으로 교육감 선거에 직접 나서기로 했다"며 "우리의 이름 앞에 붙은 기호 0번은 선언이자 상징이다. 청소년의 목소리가 교육감 선거에서 0순위로 가장 중요하게 여겨져야 한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청소년들은 "어른들이 망쳐 놓은 교육을 되살릴 대안은 청소년의 참여"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소년들은 그 어떤 어른보다 교육현장의 문제점을 몸소 느끼고 있다"며 "청소년의 참여 없이 교육문제의 본질적인 해결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청소년은 어른들이 결정한 교육에 순응하는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 원하는 교육을 선택하고 만들어 나가는 교육의 주체로 살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호 0번 청소년 교육감은 "청소년의 개성을 존중하겠다"며 외투, 두발, 화장, 교복 규제 완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학생 소지품 강제 압수 폐지, 맛있는 급식 제공, 폭력과 차별 근절 등도 공약에 포함됐다.


태그:#기호 0번 , #가상의 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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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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