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19일 남겨두고 열리는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오전 3시 45분(아래 한국 시각) 우크라이나 키예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CF와 리버풀FC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별들의 전쟁'이라는 수식어답게 축구스타들이 총출동한다.

UEFA(유럽축구연맹)가 예상한 양 팀 베스트 11 중 월드컵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케일러 나바스(코스타리카), 세르히오 라모스(스페인), 마르셀루(브라질), 모하메드 살라(이집트), 조던 헨더슨(잉글랜드), 사디오 마네(세네갈), 데얀 로브렌(크로아티아) 등 총 16명이다.

신태용호가 주목해야 할 '스타', 토니 크로스

 토니 크로스의 모습

토니 크로스의 모습 ⓒ 토니 크로스 인스타그램


월드컵 본선팀 감독과 전력 분석관들이 유심히 지켜볼 이번 결승전에는 월드컵 16강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신태용호도 특별히 주목해야 할 선수가 있다. 바로 레알 마드리드의 중앙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28)다.

2014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한 크로스는 난다긴다 하는 선수들이 즐비한 '갈라티코 클럽'에서 4시즌 째 확실한 존재감을 뽐내며 주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인물이다.

크로스는 '월드컵 우승 0순위' 독일 대표팀에서도 결코 빠져서는 안 될 존재인데, 2014 월드컵과 2016 유럽선수권대회에서 '대회 공식 베스트 11'에 선정된 것은 그의 존재 이유를 단번에 말해준다.

지난 2007년 U-17(17세 이하) 월드컵에서 5골 4도움을 기록, 대회 MVP에 선정되며 세계 축구를 빛낼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크로스는 지난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유프 하인케스(독일), 펩 과르디올라(스페인), 카를로스 안첼로티(이탈리아), 지네딘 지단(프랑스) 등 명장들의 '특급 지도'를 받으며 '특급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스페인 축구역사상 최고의 미드필더로 손꼽히는 사비 에르난데스로부터 '나의 후계자'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던 크로스는 창의적이고 자로 잰듯한 패싱 기술를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매서운 중장거리슛, 넓은 시야, 심지어 압박 능력까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월드컵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경기로 기억되고 있는 브라질과 독일의 4강전(2014년 7월 8일)에서 삼바군단에 1-7 참패를 안겼던 주역도 바로 크로스였다. 당시 그는 2골과 함께 공수 양면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브라질에 '비극'을 안긴 바 있다.
    
레알 마드리드 '8번' 유니폼을 입고 내일 새벽 클롭 군단의 수비진을 요리저리 공략할 채비를 마친 크로스. 그는 한 달 후인 6월 27일 밤 11시엔 독일 '8번' 유니폼을 입고 신태용호의 수비진을 호시탐탐 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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