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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등록이 시작된 24일, 가장 먼저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등록 서류를 재출하는 민병희후보
 후보등록이 시작된 24일, 가장 먼저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등록 서류를 재출하는 민병희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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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부터 6·13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었다. 기자는 어느 후보가 가장 먼저 도착할까 궁금해 아침 일찍 강원도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가 보았다. 그러나 선거관리위원회의 정상 업무가 시작되는 9시가 되도록 후보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예전과 달리 후보자 등록 순서에 대한 경쟁은 없었던 것이다. 

강원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민병희 후보는 오전 9시 10분 경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에 도착하여 맨 먼저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선거법 준수에 관한 설명을 들은 뒤 서약서에 사인을 한 후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그때까지 도지사 후보 등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민병희 후보는 지난 16일 예비후보 등록 후 강원도 전역으로 선거 운동을 다녀서인지 많이 피곤한 얼굴이었다. 차에 오르기 전 피곤해 보인다는 기자의 질문에 "우리 학생들을 위하여 꼭 해야 할 일이 더 있으니 힘들어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강원교육 과거로 되돌릴 수 없다"

후보자등록 서류를 재출하고 선거법을 지키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하는 민병희후보
 후보자등록 서류를 재출하고 선거법을 지키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하는 민병희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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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희 후보는 강원도 교육감 3선에 도전한다. "강원교육을 과거로 되돌릴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출마를 결심했다"는 민 후보는 지난 21일부터 주요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현재까지 네 차례 정책 발표가 있었는데, 그 첫 번째가 "기초를 확실하게 잡아주는 책임교육"을 발표했으며, 이를 위해 "학교 영어 파닉스(발음교육)와 수학 사칙연산 책임교육 도입" 과 "의사소통 중심의 영어 교육을 위해 영어 전담교사 연수를 강화하고 원어민 교사와 함께 하는 지역별 영어 캠프 확대 및 개념원리를 쉽게 깨칠 수 있는 수학 대안 교과서 도입"을 실천사항으로 내세우고 있다.

민병희 후보는 "공교육의 책임성을 강화해 선행학습 수요를 줄이고, 기초학력부터 미래 학력까지 책임지는 교실 대혁신을 이루어내겠다"고 정책 취지를 밝혔다.

두 번째 정책은 "캠퍼스형 행복고등학교, 실용예술고・조리고・첨단학과 신설 "등이다.

행복고등학교는 "학교를 넘나들며 진로적성에 맞는 과목을 선택 수강할 수 있는 캠퍼스형 연합 학교 시스템 도입" 과 "권역별 고교 및 대학 등과 연계해 수학・과학・외국어 심화 과목, 생활교양 과목, 직업교육 과목을 다수 개설하고 특정 요일과 주말에 다른 학교에 가서 희망하는 과목을 수강할 수 있게 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민병희 후보는 "가창, 댄스, 연기 등을 전문으로 공부하는 실용예술고와 쉐프를 꿈꾸는 아이들을 위한 조리고등학교를 신설"과 더불어 "최신 산업 경향을 반영한 소프트웨어, 3D그래픽 등의 미래산업학과와 미래농업, 동계스포츠, 레저・관광 등 지역산업 특성화학과를 신설하고 특성화고의 교육과정 내실화"를 꾀할 계획이라는 설명이었다.

민병희 후보는 "이 분야만큼은 교육감 직속 고교혁신 추진단을 두어 직접 챙기겠다"며 "학생들이 스스로 자기 진로를 찾고 진짜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미래형 고교로 혁신해야 한다"고 정책 취지와 실현의지를 밝혔다.

"아이들의 안전과 미래를 위한 교육 완성하겠다"

지난 24일 춘천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강원도교육감 후보 초청 정책토론회 장면
 지난 24일 춘천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강원도교육감 후보 초청 정책토론회 장면
ⓒ 이종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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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정책은 "공립유치원 확충, 교복비・통학비 지원, 맞벌이 가정 돌봄"등 교육 복지정책을 발표했는데 "중・고교 신입생 1인당 23만 원 가량의 교복 구입비 전액 지원" 과 "통학지원조례 제정을 통해 장거리 통학생에 대해서 교통수단 및 현금 지원 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민병희 후보는 "친환경무상급식을 전국 최초로 완성했지만, 2020년에는 채무를 거의 갚을 정도로 교육청의 재정 건전성은 뛰어나다"며 "교육복지를 더욱 강화해 어느 누구도 공교육에서 경제적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늘 아침 발표한 네 번째 정책은 "모든 학급에 공기청정 설비 구비, GMO 없는 급식 전면 확대" 등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이다.

민병희 후보는 "급증하는 환경 사안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청에 환경 전문가를 채용하고 학생안전 긴급대응 시스템 구축"을 가장 우선 적으로 처리할 문제라면서 "모든 학교에 미세먼지・라돈 측정기를 설치하고, 모든 학급에 공기청정 설비 구비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 후보의 대표 정책이었던 "친환경 무상급식은 유전자 변형 농산물(GMO) 없는 급식, 제철 과일급식, 자율 배식 전면 확대와 급식 단가 인상으로 업그레이드 됐다"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학생들의 안전을 지켜주지 못하면 다른 것을 아무리 잘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지난 세월호 참사에서 배웠다"며 "모든 예산과 인력 배정의 1순위를 학생의 안전과 건강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태그:#민병희 후보, #강원도교육감 후보, #강원도교육청, #지방선거, #강원도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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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아재양념닭갈비를 가공 판매하는 소설 쓰는 노동자입니다. 두 딸을 키우는 아빠입니다. 서로가 신뢰하는 대한민국의 본래 모습을 찾는데, 미력이나마 보태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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