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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 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론 조사 결과를 놓고 후보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여론 조사의 경우 그 신뢰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와 김지철 충남교육감 후보 측은 최근 S사에서 이루어진 여론 조사 결과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나선 것이다.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 측 맹창호 대변인은 지난 22일 논평을 통해 "6.13 지방선거 일부 여론조사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KBS와 MBC 등 지상파 방송의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양승조 후보는 이인제 후보를 20%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다. 하지만 유독 S회사의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박빙으로 나왔다. 이에 양승조 후보 측이 의문을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실제로  KBS와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5월  11일-12일 조사,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 결과 양승조 후보는 46.8%의 지지를 얻었다. 반면 이인제 후보는 절반 수준인 20.4%의 지지에 그쳤다. MBC의 여론조사 결과(여론조사기관은 코리아리서치센터, 조사일시는 5/17~18일,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도 비슷했다. MBC는 22일 '부동층이 34%로 두텁다'는 전제를 달기는 했지만 양승조 후보가 여론조사에 40.3%의 지지를 얻어 20.2%의 지지를 얻은 이인제 후보를 앞서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충남의 한 신문과 G뉴스통신이 S사에 의뢰해 얻은 여론 조사 결과(조사일시는 5/17~18일,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는 이와는 전혀 다르게 나왔다. 여론 조사는 충남도내 19세 이상 1100명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양승조 후보는 43.9%, 이인제 후보의 경우 40.2%의 지지를 얻어 초박빙으로 나왔다. 

이에 대해 맹창호 대변인은 "KBS와 MBC의 여론 조사 결과는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며 "유독 S사의 여론 조사 결과만이 양승조 후보와 이인제 후보가 박빙으로 나오고 있다. 신뢰도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 인터넷 신문은 S사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충남 교육감 후보가 박빙의 접전 중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김지철 후보측은 여론조사의 공정성이 의심스럽다며 문제제기를 하고 나섰다.
 한 인터넷 신문은 S사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충남 교육감 후보가 박빙의 접전 중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김지철 후보측은 여론조사의 공정성이 의심스럽다며 문제제기를 하고 나섰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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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김지철 충남교육감 후보 측도 S사의 여론 조사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서산의 한 인터넷 신문은 지난 22일 S사의 여론 조사 결과(G뉴스통신 조사, 조사일시 5/17~18일, 그 밖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인용해 "김지철 후보가 25.2%, 명노희 후보가 23.3%의 지지를 얻어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지철 후보 측은 23일 논평을 내고 "S사의 여론 조사가 공정해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지역별로 보면 천안의 경우 충남 인구의 40%를 차지한다. 천안시의 경우는 표본숫자를 95%만 채웠다. 반면 보수층이 두터운 논산과 계룡의 경우 표본수가 105%를 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표본만을 놓고 봐도 진보 성향의 김지철 교육감 후보에게 불리할 수밖에 없다"며 "중앙선관위에 S사를 고발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S사 측은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여론조사 방식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S사 관계자는 "양승조와 김지철 후보 측에서 문제제기를 한 것은 알고 있다"며 "결국 선관위에서 판단할 일이지만 회사입장에서는 정당한 조사였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여론조사는 일반 ARS(유선전화)로 진행했다. 물론 안심번호도 일부 섞었다"며 "선관위의 판단을 지켜 볼 것"이라고 말했다.


태그:#김지철 , #양승조 ,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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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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