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가 21일 태안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안에 대한 특화 공약으로 안면도 국제관광지 개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 안면도관광지개발 전면 재검토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가 21일 태안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안에 대한 특화 공약으로 안면도 국제관광지 개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 김동이

관련사진보기


"안면도관광지개발 30년을 되돌아보며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하겠다. 특별법을 제정하고 정부를 설득하고 관련전문가, 주민들과 협의하는 등 보다 효율적인 개발방안을 도출해 선진국 수준의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겠다."

롯데그룹의 우선협상대상자 자격 박탈로 인해 또다시 표류하고 있는 충남 태안 안면도 국제관광지개발과 관련해 6.13지방선거에 충남도지사 후보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의 각오다.

양 후보는 특히 그동안 국내 민간사업자로 국한돼 있던 사업자 유치도 해외로 눈을 돌려 중국기업을 적극 모색하는 한편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으로 투자유치의 눈을 돌려 소중한 자산인 안면도를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21일 태안을 찾은 양 후보는 가장 먼저 태안전통시장을 들러 민심탐방에 나섰다.
▲ 전통시장 찾은 양승조 후보 21일 태안을 찾은 양 후보는 가장 먼저 태안전통시장을 들러 민심탐방에 나섰다.
ⓒ 김동이

관련사진보기


양 후보는 21일 당진과 서산을 거쳐 태안특산물전통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난 뒤 태안군청 브리핑룸을 찾아 태안에 대한 특화 공약으로 안면도 국제관광지 개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가세로 태안군수 후보를 비롯해 홍재표, 이정일 도의원 후보, 김기두, 송낙문, 박용성, 김종욱, 전재옥 등 군의원 후보들과 함께 공약발표에 나선 양 후보는 "우선 안면도 3지구 개발사업자로 선정된 롯데에서 사업을 포기한 데 대해 아쉬움이 크지만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 차질 없는 충남 관광의 구심축을 마련하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안면도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환경으로 뛰어난 관광자원임에도 지난 30년간 사업 진척이 없이 계획만 발표되다 보니 지역주민들의 실망감과 불만이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안면도 국제관광특구 지원을 위해 특별법을 제정하거나 정부를 설득하는 등 여러 가지 방안을 통하여 안면도를 국제관광특구로 승격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원점 재검토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기자의 질문이 이어지자 "기존의 안면도 관광개발 방향을 원점에서 다시 한번 재검토하되 선진국 수준의 관광 인프라 구축과 관광 편의 기반시설을 설치하고 관광객이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참여관광 형태의 패키지 관광시설로 전환하여 동북아 관광 명소로 육성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특히, 안면도 관광지 개발의 실패 원인이 개별 개발방식과 이로 인한 토지매각으로, 태안군에서 내세우고 있는 장기 저리방식의 임대 개발방식이 어떠냐는 질문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양 후보는 "현재 안면도 관광개발사업계획은 4개의 사업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지구별 순차적 개발이라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으나 이는 너무 오랜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면서도 장기 임대 개발방식에 대해서는 "원점 재검토에 녹아들어 있다고 보고 개발방식도 충분히 검토해야 하겠지만 임대방식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반적으로 실패의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분석하고 진지하게 성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따라서 상황 변화에 많은 영향을 받는 바 전문가와 도의회, 태안군 등 관련기관, 지역주민들과 충분한 협의 후 개발방식에 대하여 재검토하여 더 효율적인 방안을 찾겠다. 공약으로 내세운 충남관광공사 차원에서도 안면도관광지개발의 연구에도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감축 위해 노후발전소 폐쇄주기 30년→25년 단축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의 기자회견장에는 비례대표 후보까지 태안군선거구의 모든 민주당 후보들이 총출동했다.
▲ 총출동한 민주당 후보들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의 기자회견장에는 비례대표 후보까지 태안군선거구의 모든 민주당 후보들이 총출동했다.
ⓒ 김동이

관련사진보기


한편,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의 기자회견 이후에는 태안군의 현안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특히, 태안의 태안화력발전소를 비롯해 당진시, 보령시 등 충남지역에 밀집돼 있는 화력발전소로 인한 심각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묻는 질문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양 후보는 "부끄럽지만 세계 초미세먼지 노출도에서 대한민국이 1위, 충남도는 더 심각한데 공기에서 불안이 시작되면 송두리째 흔드는 것이어서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면서 "중단기 대책을 갖고 있는데 단기적으로는 초미세먼지를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기를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양 후보는 어린이집을 비롯해 유치원, 초‧중‧고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겠다며 "이를 위해서는 280억원의 예산이 필요한데, 가장 시급하게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그는 "미세먼지는 화력발전소가 주범으로 실제로 30년 된 화력발전소를 폐쇄했더니 미세먼지가 줄어든 사례가 있다"면서 "노후화된 화력발전소 8기 중 충남에 4기가 있고, 태안에도 있는데 노후화된 화력발전소 폐쇄 주기를 30년에서 25년으로 단축하고 중앙정부와 함께 과감하게 폐쇄해 LNG 등으로 대체하는 공약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답보상태에 있는 태안기업도시와 관련해 무공해 기업 유치 등 활성화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태안기업도시가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여러 원인이 있는데 가장 큰 이유가 이명박, 박근혜 정권 당시 수도권 규제완화"라고 지적하면서 "중앙정부, 국회와 협의해 수도권 규제완화를 축소하는 한편 충남도만 혁신도시 지정을 하지 못했는데 이는 혁신도시법에 의해 형평성이 맞지 않아 현재 혁신도시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고, 통과되면 충남도를 혁신도시로 지정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태안기업도시도 기업도시로서 태안이 특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태안지역의 갈등요소인 삼성발전기금 배분과 관련해서는 "배분이 안 되고 있어 안타깝지만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짧게 말한 뒤 "보상받지 못한 자들이 눈물겹게 투쟁하고 있는 것도 알고 있는데, 보상범위에 포함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제2서해안 고속도로 실현가능성 묻는 질문에는 "실현방안 고민하겠다"

가 후보는 “광개토태안 건설을 위해서는 땅을 넓힐 수는 없으니 서울과 인천, 경기와 가까워지려면 제2의 서해안고속도로가 생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제2서해안고속도로 공약 발표하는 가세로 태안군수 후보 가 후보는 “광개토태안 건설을 위해서는 땅을 넓힐 수는 없으니 서울과 인천, 경기와 가까워지려면 제2의 서해안고속도로가 생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 김동이

관련사진보기


한편, 태안군수 후보를 비롯한 6.13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의 모든 후보들이 함께 한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가세로 태안군수 후보의 공약과 연계,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의 의견을 묻는 질문이 눈길을 끌었다.

태안군 이원면 만대와 서산 대산, 경기도를 잇는 제2서해안 고속도로의 실현 가능성을 묻는 질문이었는데 가 후보는 "광개토태안 건설을 위해서는 땅을 넓힐 수는 없으니 서울과 인천, 경기와 가까워지려면 제2의 서해안고속도로가 생겨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만대에서 황금산을 거쳐 경기도로 이어지는 다리를 건설하는 것으로 교통축을 만들어 안면도와 보령으로 이어지는 연육교와 연결시켜 태안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자는 방안을 모색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가 후보는 이어 "군수공약으로 너무 큰 공약일 수도 있겠지만 태안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공약으로 발표되면 재원마련도 중요한데 현실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만대와 대산간 연육교 건설의 재원을 마련해 첫 걸음을 뗀 뒤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자는 것으로 집권당의 중앙정부에서 획기적으로 소외된 태안을 발전시켜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양 후보는 "면밀한 검토는 안해봤지만 군 단위에서 해결할 과제는 아니고 중앙정부 차원에서 결단을 내려야 한다"면서도 "군수 입장에서는 결단이 필요한 문제이고, 도에서도 함께 해야 하는데, 도의 입장에서는 좋은 공약이라고 보고 머리를 맞대고 실현방안을 고민하고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태안신문에도 송고합니다.



태그:#6.13지방선거, #양승조, #가세로, #더불어민주당, #태안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