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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소속 안상수 창원시장 예비후보가 21일 오전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무소속 안상수 창원시장 예비후보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안 후보는 21일 오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준표 대표의 사퇴가 자유한국당과 보수를 살린다"고 했다.

안 후보는 자유한국당이 '경선 없이' 홍준표 대표의 측근인 조진래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창원시장 후보로 공천하자 공정 경선을 통한 후보 선출을 요구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탈당해 무소속 출마했다.

그런데 자유한국당 창원지역 5개 당협위원장들이 20일 안상수 후보의 '용퇴'를 촉구하는 입장을 냈고, 이에 안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어 성명을 낸 것이다.

안 후보는 이날 회견문을 통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창원지역 국회의원들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 보수를 지키는 길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판단하라"고 했다.

안 후보는 "지금 보수가 경남도지사와 창원시장 자리를 지키는 방법은 홍준표 대표와 자유한국당 창원시장 후보의 사퇴만이 유일한 길이다"며 "이미 언론에선 많은 패널들이 자유한국당의 패배를 예언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것이 누구 때문인가. 창원지역 이주영·김성찬·박완수·윤한홍 국회의원은 지금의 사태를 불러온 것이 누구 때문인지, 지금 이 시점에 누구를 사퇴시켜야 옳은지 정확히 판단하라"라 덧붙였다.

안 후보는 "대표가 사심에 의한 측근 공천을 할 때 누구를 이롭게 하는 일인지 이미 알고 있었던 분들이 왜 뒷짐 지고 있었는가"라며 "여론에서 꼴찌군후보가 공천만 받으면 보수여론을 견인할 수 있다는 안일한 생각을 했던 것은 아닌가"라 했다.

안 후보는 "못된 것을 바로 잡는 것도, 완고하고 일방적인 자유한국당의 모습을 변화시키는 것"이라며 "지금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때는 늦다"고 했다.

안상수 후보는 "이후 또 다시 용퇴를 빌미로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나의 출마의지를 침해한다면 협박으로 간주할 것"이라 했다.

그는 "(홍준표 대표의) 사퇴할 의사가 없다면 더 이상 안상수에게 기대려 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선거를 통해 당원과 시민들의 심판을 받기 바란다"며 "창원시민 나아가 경남도민과 국민을 위해, 건전한 보수의 희망을 위해 간곡히 당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