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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나 농담은 웃음을 자아낸다는 점에서 매우 소중하다. 웃음은 건강을 증진시키는 보약과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머와 농담은 남녀 또는 연령, 문화적 차이에 따라 그 내용, 즐기는 방식 등이 다르다. 종교, 문화 등의 차이를 무시하거나 모독하는 유머나 농담은 큰 갈등을 부른다.

동일한 시대에 사는 남녀라 해도 유머 감각이 동일치 않고 유머에 대한 반응도 다르다. 사회가 급변하면서 세대 간에도 즐기는 농담의 내용에 차이가 난다. 남녀의 유머에 대한 차이를 살펴본다.

남녀의 유머 감각은 차이가 있다. 남녀는 비슷한 연령대라 해도 유머를 즐기는 방식이 서로 다르다. 여성은 유머를 잘 해서 자신을 웃기게 만드는 남성을 좋아하고 사귀는 상대로 선택하려 한다. 이에 비해 남성은 자신의 유머를 즐겁게 받아들이는 여성을 더 좋아하고 선택하려한다. 여성의 유머 감각은 여성 자신을 웃기는 다른 사람을 평가하는 쪽으로 작동한다. 그러나 남성의 유머 감각은 남성 자신의 유머를 다른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를 살피는 일을 한다.

그러나 남성이 유머를 즐기는 태도가 일정한 것은 아니다. 상황에 따라 변하기도 한다. 즉 남성이 여성과 친구가 되려 할 경우 유머를 잘 하는 여성을 더 좋아한다. 그러나 이성으로 여성을 사귀려 할 경우 남성은 남성 자신의 유머에 잘 웃는 여성과 가까이 하려 한다(캐나다 맥마스터 대학)<주 –1>.

남녀의 유머 감각 차이는 유머나 우스개꺼리에 반응하는 모습의 차이로 나타난다. 성인 남녀의 90%는 유머나 우스운 모습에 육체적인 반응을 보인다. 눈을 동그랗게 뜨거나 팔을 크게 흔드는 식이다. 그런 반응을 보이는 남녀의 절반은 목소리로 반응을 보이는데 이 경우 남성이 여성보다 더 적극적이다. 여성의 90%는 칭찬하거나 격려하는 것과 같은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남성은 25%만이 그런 모습을 보였을 뿐 75%는 자기도 할 수 있다는 식의 비슷한 흉내를 내거나 의도적으로 깔아뭉개기 위해 헐뜯는 말, 또는 공격적인 말을 했다.

남성은 5-12 살에는 유머 등에 대해 소녀들과 같은 호기심의 반응을 보이다가 11-13 살이 되면 육체적 또는 언어적 공격성을 보이거나 외면했다. 이런 모습은 청년기에 최고조에 달했다. 남성의 유머에 대한 반응은 고령이 되면서 평화적인 모습으로 변하면서 거친 말들은 점차 사라졌다. 남성의 이런 모습은 남성의 정력을 상징하는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여성의 경우 사춘기에는 조용한 반응을 보이다가 십대 후반에는 무관심이나 최소한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성인 여성 때의 긍정적인 반응은 고령에도 계속되었다(영국 뉴케슬 대학)<주 –2>.

시대의 변화에 따라 남녀의 유머 감각이 변화한다.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나 가치가 크게 변하는 등 사회적 변화에 따라 유머 감각도 달라진다. 이는 남녀의 유머에 대한 태도가 연령에 따라 차이가 나타난 것에서 확인되었다. 스페인의 경우 45 -50살의 남녀는 남성을 비하하는 농담보다 여성을 비하하는 농담을 더 즐겼다. 이들 연령대 남녀는 또한 남성을 비하하는 농담에 더 강한 거부감을 보였다.

그러나 18-25살 남녀는 달랐다. 이 연령대 남성은 여성을 비하하는 농담을 더 즐기면서 남성을 비하하는 농담을 거부했다. 반대로 여성들은 남성을 비하하는 농담을 더 많이 하면서 여성을 비하하는 농담에 거부반응을 보였다. 이런 결과는 스페인의 남녀(18-80세) 1,500명을 상대로 한 조사연구에서 밝혀졌다(스페인 그라나다 대학)<주 –3>.

유머는 문화권이 다르면 달라진다. 특정 사회의 지배적 가치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유머는 어떤 신념이나 행동과 같은 문화적 경향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예를 들면 남녀 인권 존중, 타 종교 인정과 공존 같은 사회적 분위기에 민감하다. 가부장적 관습이 강한 사회의 풍자나 유머에서 여성은 부정적인 모습으로 묘사된다.

종교나 사상이 다를 경우 심각한 사태가 발생하기도 한다. 기독교 사회에서 회교도를 웃음꺼리로 만드는 풍자 등으로 종교적 갈등과 충돌이 발생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물론 모든 루머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각 문화권의 정체성에 직결된 루머는 심한 반발을 불러온다.
<주 –1> http://www.sciencedaily.com/releases/2005/02/050212200527.htm 이 논문은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의 대학원생 Eric Bressler가 150명의 학생을 상대로 연구 작성해 2005년 2월에 발표했다.
<주 –2>
http://www.sciencedaily.com/releases/2007/12/071220195636.htm 이 연구논문은 영국 뉴케슬 대학의 Sam Shuster 교수가 1년간 번화가에서 외발 자전거를 타면서 400여명의 남녀를 관찰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것으로 2007년 12월 the British Medical Journal에 실렸다.
<주 –3>
http://www.sciencedaily.com/releases/2007/06/070614104032.htm 이 논문은 스페인 그라나다 대학의 Hugo Carretero Dios가 작성한 박사학위 논문으로 2007년 6월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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