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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TV] '전두환 죄악 증거비' 세워졌다
ⓒ 김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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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m짜리 거대한 비석을 마주하기까지는 정말로 '설마' 했다. 5.18광주민주항쟁이 일어난 지 38년이나 된 시점에서 '내란수괴'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을 받은 전두환씨를 기념하는 비석이 존재하리라곤 상상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경기도 포천에 있는 축석고개에 가보니 정말로 있었다. 그것도 무려 높이 5m, 폭 2m짜리의 초거대 기념비의 위용을 온전히 과시했다. 비석 전면엔 전두환씨가 직접 쓴 '호국로(護國路)'가 한자로 새겨져 있었다. 바로 옆에는 '대통령 전두환'도 적혀있었다.

이 때문일까, 광주민주항쟁 하루 전인 17일 오전,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포천 일대 시민 10여 명이 전두환 기념비 앞에 모였다. 그리곤 미리 준비한 하얀 천을 이용해 전두환 기념비를 덮어버렸다. 이어 검은 글씨가 새겨진 현수막을 비석 위에 걸었다. 그 위엔 '학살자 전두환 죄악 증거비'라는 글씨가 적혀있었다.


이날 '학살자 전두환 죄악 증거비' 앞에 모인 시민들은 전두환씨가 1997년 4월 대법원에서 받은 13가지 항목의 죄를 하나하나 열거하며 전씨의 기념비를 왜 철거해야 하는지를 강조했다. 13가지는 아래와 같다.

1. 반란수괴 2. 반란모의참여 3. 반란중요임무종사 4. 불법진퇴 5. 지휘관계엄지역수소이탈 6. 상관살해 7. 상관살해미수 8. 초병살해 9. 내란수괴 10. 내란모의참여 11. 내란중요임무종사 12. 내란목적살인 13.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이날 모인 시민들과 민중당 당원들은 전두환 기념비가 철거될 때까지, '학살자 전두환 죄악 증거비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마이TV가 경기도 포천시 축석고개 현장에서 이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취재 : 김종훈, 영상촬영 : 조민웅, 영상편집 : 김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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