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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의 영자신문 예루살렘포스트의 보도내용.
 이스라엘의 영자신문 예루살렘포스트의 보도내용.
ⓒ 예루살렘포스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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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NN 보도
 CNN 보도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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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관계자가 가자 지구에서 송출되는 방송에서 지난 월요일 이스라엘 군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팔레스타인 62명 가운데 하마스 조직원이 50명이라고 밝혔다.'

위와 같은 내용을 담은 뉴스가 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물론 외신에도 널리 보도됐다.

이 뉴스를 접하면서 드는 몇 가지 의문이 있다. ▲ 하마스 관계자가 이런 말을 했는가 ▲ 관계자가 이 말을 했다면, 어떤 맥락에서 어떻게 나온 것인가 ▲ 그의 말은 신뢰할만한 근거를 갖고 있는가 등이다.

먼저 하마스 관계자 사라 바르다윌(Salah Al-Bardawil)의 발언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지난 16일 가자의 발라드나(우리조국) TV 방송에서의 그가 위와 같은 발언을 했다.

발언의 맥락은 무엇이었을까? 방송에서 언급된 대화를 옮겨본다.

 가자지구 발라드나 TV 방송
 가자지구 발라드나 TV 방송
ⓒ MEM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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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지구의 발라드나 TV 방송 화면
 가지구의 발라드나 TV 방송 화면
ⓒ MEM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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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지지구 발라드나 TV 방송
 가지지구 발라드나 TV 방송
ⓒ MEM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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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 "많은 사람들이 말하기를 자녀들... 내가 당신에게 말하는 것은 사람들이 말하는 것인데, 나는 이것을 믿지 않는다. 그런데 사람들이 '사람들(자녀들)이 죽어 가는데, 하마스는 그 열매를 챙긴다'고 말한다."

사라 바르다윌: "최근의 경우, 62명의 희생자가 있었다."

진행자 : "맞다."

사라 바르다윌 : "희생자 중의 50명이 하마스에서 나왔다. 다른 12명은 일반인이었다. 이 같은 엄청난 값을 치렀는데, 그런데 어느 누가 하마스가 열매를 거둔다고 문제제기를 할 수 있겠나. 하마스가 무엇을 얻었나. 50명의 순교자가..."

진행자 : "이 현황은..."

사라 바르다윌 : "공식 통계다. 최근의 싸움의 순교자 중 50명이 하마스 출신이다. 그 이전에는 적어도 50%의 순교자들이 하마스 출신이었다. 이것으로부터 하마스가 무엇을 얻었나."

이 대화는 세간에 벌어지고 있는 하마스에 대한 비판 여론에 대해 하마스 관계자 사라 바르다윌이 강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가자 주민들의 희생의 결과를 하마스가 거저 먹는 게 아니라, 엄청난 희생을 치르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사라 바르다윌의 주장은 근거가 있고, 신빙성이 있는 걸까. 그렇지 않다. 가자 보건부가 공개한 자료에는 사라 바르다윌의 주장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정보가 없다. 지난 15일 이스라엘 군과 보안 당국은 희생자 중에 24명이 하마스, 이슬람 지하드 등의 조직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슬람 지하드는 희생자 중 3인이 자신들 소속이라고 밝혔다. 가자지구의 내무부 공무원 10명이 희생당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또한 가자지구의 언론인 무함마드나 엘라드 등은 하마스의 주장에 대해 "다른 이들의 희생을 자기들의 것으로 챙기려는,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비판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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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문은, 아랍어를 전공하였다. 아랍 이슬람 지역의 과거와 현재의 문명과 일상, 이슬람 사회를 연구하고 있다. 그 것을 배우고 나누는 일에 관심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