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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5일, 어제 민중당 광주광역시 광역의원 청년후보들이 맥스썬더 한미합동공군훈련으로 광주 공군기지에 전투기 F-22 8대가 전개된 것을 한반도 평화 분위기 깨는 것이라 규정하고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민중당 광주광역시 시의원 청년후보인 나규복(북구 광역후보), 이선미(북구 광역후보) 예비후보와 선거운동본부 운동원들은 이날 오후 3시 광주 공군 제1전투비행단 기지 앞에서 "평화의 새 시대를 역행하는 맥스썬더 훈련 중단하라!"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중당 나규복/이선미 예비후보와 선거운동본부에서 광주 공군기지 앞에서 기자회견 중이다.
▲ 민중당 청년후보들의 기자회견 민중당 나규복/이선미 예비후보와 선거운동본부에서 광주 공군기지 앞에서 기자회견 중이다.
ⓒ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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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이 진행된 시간에 공군부대 정문 인근에는 미군 차량들이 드나들고 있었고 외출을 나가는 미군들도 여럿 있었다. 기자회견이 시작되자 공군부대 측은 주변에서 서성이던 미군들을 부대 안으로 모두 불러 들였고, 출입구를 전면 폐쇄하였다. 공군부대 경비 중인 한국 군인들의 제지가 있었지만 기자회견은 강행됐다.

기자회견에서 나규복 예비후보는 "맥스썬더 훈련은 북한의 특정한 거점을 정밀 폭격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하는 상당히 공격적인 전쟁훈련이다"라면서 "모처럼 한반도 평화의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는 이때 이런 전쟁훈련을 실시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광주는 5.18 추모주간이다. 체로키 파일 등에서 밝혀졌듯이 오월학살을 묵인 방조한 미국이 책임있는 사과를 해도 모자를 판에 평화와 통일을 방해하는 전쟁훈련을 광주에서 진행하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발언했다.

이어 이선미 예비후보는 "전쟁나면 가장 먼저 희생되는 것은 우리 청년들이고 그렇기에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분위기에 누구보다 열광했던 이들이 우리청년들" 이라면서 "미국은 현재 북미회담 의제로 북한 인권문제, 인공위성문제까지 거론하며 대화의 난기류를 조성하는가 하면, 이란 핵합의까지 파기하며 대북 강경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보이는 행태는 앞에서는 대화를 말하면서 뒤에서는 칼을 가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평화를 바라는 청년들과 광주시민들의 힘으로 판문점 선언 지지이행과 북미회담으로 가는 난관을 막아낼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얻는 대북침략 전쟁연습, 맥스썬더 훈련을 즉각 중단하라!"라는 구호를 외쳤다.

"한반도 평화 찬물 끼얹는 침략훈련, 즉각 중단하라!"
▲ 구호 외치는 참가자들 "한반도 평화 찬물 끼얹는 침략훈련, 즉각 중단하라!"
ⓒ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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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맥스썬더 한미연합공군훈련은 적의 위협에 대응하는 한미 연합 작전수행능력을 점검하고 가상 모의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훈련으로 지금까지 여러 위기 속에서 한반도에 전개된 바 있지만, 이번 전개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맥스썬더 한미합동공군훈련은 지난 11일부터 시작되어 앞으로 2주간 실시된다.

논란이 되는 F-22 전투기는 현존하는 5세대 전투기로서 단 한 대만으로 F-15, F-16 등 우리 공군 주력 4세대~4.5세대 전투기 100대와 맞붙어도 이길 수 있는 최강의 공중 능력을 과시한다. 또 공대공 미사일인 AIM-9 2기, AIM-120 암람 4기와 양쪽 날개 아래 부분에는 2000파운드의 폭탄을 장착할 수 있다.

현재 광주 공군기지 (제1전투비행단)에 한미합동공군훈련 참가 명분으로 F-22랩터 8대가 배치되어 있다.

아래는 기자회견 전문이다.

[기자회견문]
광주 공군기지에 전투기 F-22 역대최대 훈련으로,
평화 분위기 깨는 한미연합 맥스썬더 훈련 즉각 중단하라!

지난 11일부터 2주간 한미 공군간의 연합훈련인 '맥스썬더' 훈련이 시작되었다.
맥스썬더 훈련은 한미연합 공군이 북한의 특정한 거점을 정밀 폭격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하는 상당히 공격적인 전쟁훈련이다.

맥스선더 훈련이 연례적인 방어훈련이라는 한미 군 당국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이번 맥스선더 훈련에는 송정리 공군기지에 미국이 현재 최상의 전투기라고 자랑하는 F-22 랩터가 8대나 참가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이에 '5월 광주'는 평화와 통일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전쟁훈련에 경악을 금치못하고 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훈련을 축소해도 모자랄 판국에 미국이 자랑하는 전투기들이 한반도 상공에 대거 들어오는 것이다.

모처럼 한반도 평화의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는 이때 이런 전쟁훈련을 실시하는 저의가 무엇인가? 앞에서는 대화를 언급하면서 뒤에서는 칼을 갈고 있는 것 아닌가.

최근 미국의 행보를 보면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우리 국민들과 광주시민의 바람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북미회담 의제로 북한 인권문제, 인공위성 문제까지 거론하며 대화에 난기류를 조성하는가 하면, 전 세계가 존중하는 이란 핵합의 까지 파기하며 대북 강경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미국은 그동안의 대북압박정책으로 인해 얻은 것은 자신들의 본토를 위협하는 북한의 핵, 미사일 능력 강화라는 사실을 똑똑히 인식해야 한다.

전쟁나면 가장 먼저 총알받이로 나서야하는게 바로 우리 청년들이다. 청년들은 누구도 한반도의 전쟁을 바라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좋게 발전하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분위기에 누구보다도 열광했던 이들이 우리 청년들이기도 하다.

전 세계는 한반도에서 평화가 정착되고, 이를 바탕으로 전 세계적인 평화의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절실히 희망하고 있다.

또한 판문점 선언지지 이행과 북미회담으로 가는 과정에 조성되는 난관을 세계시민들의 힘으로 막아낼 것이다.

우리 청년들 또한 청년들의 힘으로 광주시민들과 함께 결단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깨는 분위기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평화의 시대의 역사적 전환기, 세계사적인 순간에 진행되는 맥스선더 훈련 즉각 중단을 촉구한다!
평화 분위기 깨는 한미연합 맥스선더 훈련 즉각 중단하라!

민중당 청년후보
광주광역시의원 예비후보 나규복 / 이선미


태그:#민중당, #청년후보, #한미훈련, #한반도평화, #남북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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