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새내역에서 같은 당 최재성 송파을 국회의원 후보와 만나 포옹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새내역에서 같은 당 최재성 송파을 국회의원 후보와 만나 포옹하고 있다.
ⓒ 박원순캠프

관련사진보기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장' 딱지를 떼고 민주당 후보로서의 첫 발을 뗐다.

지방선거 예비후보로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첫날인 15일 박 후보는 서울 곳곳을 누비며 서울 민주당의 '야전사령관'을 자임했다.

박 후보가 이날 방문한 곳들은 모두 서울 민주당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다. 송파구와 노원구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같이 치러지고, 중구와 중랑구는 강북에서 민주당이 자유한국당으로부터 구청장을 탈환하려고 벼르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파란 점퍼를 입은 박 후보는 오전 7시 20분 서울 송파구 잠실새내역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선거운동에 시동을 걸었다. 그를 수행하는 구청장·시의원·구의원 후보들이 기호와 이름이 표기된 점퍼를 입은 데 반해 박 후보의 점퍼에는 후보자라는 것을 보여주는 아무런 표식이 없었다.

박원순캠프 관계자는 "시장을 7년 했기 때문에 어지간한 시민들은 다 알아본다. 앞으로도 어깨띠나 이름을 새긴 점퍼를 입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최재성 국회의원 후보를 "지난번 정권교체에 가장 중요한 공훈을 했고 정치혁신, 혁신정치의 아이콘"이라고 치켜세웠고, 박성수 구청장 후보에 대해서는 "아주 유능한 법조인일뿐 아니라 지역행정에 경험을 많이 갖췄다. 송파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25개 서울시 모든 자치구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찬은 서울 노원구에서 역시 민주당 구청장과 시의원, 구의원 후보들과 함께 했다.

박 시장은 노원병 김성환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사무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오스트리아 빈을 가보니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이 70%이고, 10채 중 7채가 국가가 제공하는 집이더라. 그런 빈의 시장은 70년 동안 당(오스트리아 사회민주당)이 안 바뀌었더라"며 "제가 70년 동안 하면 좋지만 그렇게는 못한다. 한 번밖에 더 못하니까 10년 동안 하더라도 김성환 후보와 오승록 구청장 후보와 한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 이상 얘기하고 싶지만 선거법에 걸릴 것 같다"며 허허 웃던 박 후보는 중구로 넘어가자 한층 과감해졌다.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오후 중구 신당동 서양호 중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오후 중구 신당동 서양호 중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박원순캠프

관련사진보기


중구는 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함께 치러진 구청장 보선으로 박 후보와 동반 당선된 최창식 구청장이 버티는 지역이다. 최 구청장은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박 후보처럼 3선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박 후보와 최 구청장은 임기 내내 대한문 앞 쌍용차 해고노동자 농성장 철거와 박정희 기념공원 조성 등을 놓고 사사건건 충돌했다.

민주당의 전략 지역임을 반증하듯 서양호 중구청장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은 5선의 이종걸 의원을 비롯해 민병두·박영선·박홍근·신경민 등 현역의원들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박 후보도 "우리가 꼭 탈환하고 반드시 당선시켜야 할 곳들이 있다. 저는 그중에 가장 중요한 곳이 중구라고 생각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실 구청장과 당이 다르니까 협력이 잘 안 됐다. '서울로 7017', 지금 이게 세계적인 프로젝트가 됐다. 곧 1000만 명이 다녀간다. 이렇게 중요한 곳인데 (구청장이) 얼마나 반대했는지? 제가 힘들었는데 만약에 서양호 후보가 당선된다면 그런 일이 생기겠나?... (중략) 중구청장 선거부터 시작해서 그동안 서울시에서 잃어버렸던 선거구에서 전부 우리 구청장이 되고 더 나아가 서울이 압도적으로 승리하고 지방권력을 교체하자."

박 후보는 저녁에는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지낸 류경기 후보가 출마하는 중랑구를 방문한다. 중랑구청장 공천 과정에서 탈락한 뒤 추미애 대표를 찾아와 자해 소동을 일으켰던 성백진 예비후보는 당의 결정에 따라 불출마를 결심했다.

한편, 선거 운동이 본격화되면서 박원순 캠프도 30명이 넘는 서울지역 의원들을 총동원하는 '매머드 선대위'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서울시당위원장을 맡은 안규백 최고위원(동대문갑)을 비롯해 원내대표를 지낸 박영선(구로을)·우상호(서대문갑)·우원식(노원을) 의원과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의 이용득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공동 선대본부장은 남인순(송파병)·홍익표(중구·성동갑), 전략본부장은 박홍근(중랑을), 상황본부장 기동민(성북을)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대변인단에는 경선 국면을 이끌었던 '박양숙·김빈 체제'에서 고용진(노원갑)·박경미(비례대표) 의원이 새로 합류하고, 비서실장은 김영호(서대문을) 의원이 맡기로 했다.



시민기자 가입하기

© 2018 OhmyNews오탈자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