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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가 15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10대 핵심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가 15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10대 핵심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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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가 '대전의 새로운 시작을 위한 97개 공약'을 마련하고, 그 중 '10대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허 후보는 15일 오후 대전 둔산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허 후보의 공약은 시민공모를 통해 제안된 정책을 바탕으로 170여명의 교수와 현장전문가들이 참여한 '정책본부'에서 2개월 동안 고민해 마련된 '5대 분야 97개 정책'이다.

우선 5대 분야는 '개방과 혁신으로 살찌는 경제', '삶의 품격을 누리는 생활',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교육과 문화가 꽃피는 공동체', '시민이 주인되는 시정'으로 정했다.

이에 대한 세부 정책으로는 10대 핵심공약으로 간추릴 수 있다. 허 후보의 첫 번째 핵심공약은 '4차산업혁명특별시 완성'이다. '대전-세종-청주'로 이어지는 중부권 광역경제 구상 '신수도권 상생연합도시네트워크'를 추진하고, '미래철도 ICT산업 슈퍼클러스트' 조성 및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등을 통해 대전을 중부권 광역경제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뿐만 아니라 미래 신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동부권 제2대덕밸리'를 조성하고, 미래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2천개 스타트업'을 육성하며, 대덕R&D특구 성과를 사업화하는 '융합연구혁신센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아울러 내놨다.

그의 두 번째 핵심공약은 '원도심을 신경제중심지'로 조성하겠다는 것. 성장동력을 잃고 쇠락하는 원도심의 중심지인 중앙로를 '소셜벤처 특화거리'로 조성하고, 4차산업혁명 지식산업특화도시 구축을 위해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문재인 정부의 뉴딜정책과 연계해 '활기찬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원도심을 재창조하며, 청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드림하우징' 사업을 추진, 3천호의 집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세 번째 핵심공약은 '좋은 일자리 창출을 통한 고용률 70% 달성'이다. 현재 대전의 고용률은 60% 정도인데, 이를 임기 내 7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 이를 위해 좋은 일터 '대전형 일자리 복지 모델'을 개발하고, '중소기업 청년채용지원제도'를 개선하겠다고 그는 밝혔다. 또 사회적경제 활성화와 '청년·노인·여성일자리'를 확대하며, 대전소재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30%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허 후보는 밝혔다.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가 15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10대 핵심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가 15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10대 핵심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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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허 후보는 ▲국가 도시정원 '둔산 센트럴파크' 조성 ▲'먼지 먹는 하마 플랜' 등 미세먼지 저감 프로젝트 가동 ▲보문산 일원 '가족 1박2일 관광단지' 조성 ▲중·장년 은퇴자를 위한 '새로 시작 재단' 설립 ▲공공의료 확충으로 대전시민 의료복지 향상 ▲중·고교 무상교육 확충 ▲시민참여예산 200억 원으로 확대 등을 나머지 핵심공약으로 발표했다.

허 후보는 "대전은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고 있다. 앞으로 100년을 준비해야 한다"며 "대전이 4차산업혁명의 중심도시가 되어 대한민국 미래경제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도시전체를 바꾸어내는 혁신을 이루어 내겠다. 저 허태정이 대전의 새로운 시작을 열겠다"고 말했다.

'질의응답'에 나선 허 후보는 '97개 공약에 소요되는 예산 충당 방안'을 묻는 질문에 "정책팀 분석 결과, 약 2조 8000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상당 부분은 국고지원을 통해 해결하고, 4년 내에 끝나지 않는 사업을 감안하면 임기 내 1년 간 약 3500억 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정도의 예산은 대전시 재정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범위"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도시철도2호선 건설방식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도시철도 2호선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빨리 사업을 추진해서 시민들이 그 혜택을 보는 것"이라며 "곧 타당성조사 결과가 나온다. 그런데 지금 다시 노선과 방식을 바꾸자고 하는 것은 또 다시 10년을 허비하자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이는 자유한국당 박성효 후보가 최근 정책공약발표를 통해 현재의 트램방식의 도시철도2호선 건설방식을 '지하화 방식'으로 변경하겠다고 한 것을 겨냥한 것.

허 후보는 이어 "현재의 트램방식도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고가를 전제로 설계된 노선도가 지상으로 내려오면서 많은 문제가 있다"며 "그런 문제는 타당성조사가 끝나면 보완하면서 추진하면 된다. 타당성조사 결과가 곧 나오는데, '계속 하자', '하지 말자' 하는 것은 시민들에게 큰 실망을 주는 것이고, 실현 가능성도 더 떨어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허 후보의 정책공약 발표에 앞서 베이비붐세대 대표, 청년 대표, 벤처사업가 대표, 여성 대표 등 4인의 직능·세대·성별대표들이 나와 허 후보에게 정책을 제안하는 시간을 가졌다.


태그:#허태정, #대전시장, #대전시장선거, #공약발표,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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