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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11일 치러진 A학생의 장례식장
 지난 달 11일 치러진 A학생의 장례식장
ⓒ A학생 유가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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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전의 한 고교생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생들의 잇단 죽음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해 6월부터 10개월 동안 세 명의 학생이 숨지면서 왜 학생들을 '지켜주지 못 하냐'는 항변이다. 지난 달 대전의 한 고교생이 '힘들다'는 글과 함께 생을 마감했다. 

이에 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아래 전교조 대전지부)는 12일 긴급 성명에서 "대전에서만 지난 해 6월 A고등학교 학생이, 지난 해 8월에는 B중학교 학생이 숨졌다"며 "우리는, 언제까지 이렇게 피지도 못하고 스러져간 아이들의 뒷모습을 허망하게 지켜봐야만 하느냐"고 반문했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해 두 명의 학생이 숨진 뒤 '자살예방과 성평등 교육 강화'를 내세웠다"며 "하지만 불행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에는 시교육청이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는 것 외에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설동호 대전교육감과 시교육청에 촉구한다"며 "사후약방문식 땜질 처방이 아닌 학교 폭력 근절, 자살 예방, 성평등, 학생인권 보장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태그:#대전시교육청, #전교조대전지부, #자살예방, #성평등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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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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