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했다고 10일 보도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공개된 뒤 북한과 미국이 적극적으로 '상호 신뢰 조치'를 취하고 있다.

12일 오후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풍계리 핵시험장 폐기 의식을 이달 23일∼25일 기상 상황을 고려하면서 진행하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제재 완화, 경제적 지원 등을 포함한 이른바 '포괄적 보상 패키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지 만 하루 만에 나온 발표다.

핵시험장 폐기를 위한 구체적인 절차도 함께 발표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핵시험장의 모든 갱도들을 폭발의 방법으로 붕락(무너져서 떨어짐)시키고 입구들을 완전히 폐쇄한 후 지상에 있는 모든 관측 설비들과 연구소들, 경비구분대들의 구조물들을 철거하는 순차적인 방식으로 진행된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날 북한 외무성은 공보를 통해 "핵시험 중지를 투명성 있게 담보하기 위해 공화국 북부 핵시험장을 폐기하기 위한 실무적 대책을 세우고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 3월 2일(왼쪽)과 17일 상업위성이 촬영한 풍계리 핵실험장 모습. 당시 공사가 상당히 둔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3월 2일(왼쪽)과 17일 상업위성이 촬영한 풍계리 핵실험장 모습. 당시 공사가 상당히 둔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 38노스 캡처=연합뉴스 자료사진

관련사진보기


이와 함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시험장 폐기 의식 공개와 관련한 입장도 나왔다. "핵시험장 폐기 참관 기자단은 남조선·중국·미국·영국·러시아 등 5개국으로 구성되며, 참관 기자단에는 특별전용열차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아래 '조평통')도 "역사적안 판문점 상봉과 회담, 4.27 선언으로 11년 동안이나 멈춰 섰던 통일 시계의 초침이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조평통도 "대결과 전쟁의 최극단으로 치닫던 북남 관계에서 대전환이 일어나고 자주 통일의 새 페이지가 쓰여지게 된 것은 결코 하늘이 준 기적도, 역사의 우연도 아니다"라면서 김 위원장의 올해 신년사 등 지금까지의 과정을 소개했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11일(현지 시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공동 기자회견 이후 "김정은 위원장이 올바른 길을 선택한다면, 북한에 평화와 번영으로 가득한 미래가 있을 것"이라며 "한국인을 지원한 역사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라는 발언으로 비핵화 이행 수준에 따라 최대한 보상을 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태그:#북미정상회담, #풍계리, #폼페이오, #핵시험장, #김정은
댓글5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