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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봉 하남시장
 오수봉 하남시장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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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컷오프 된 오수봉 하남시장이 사실상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10일 오전 기자와의 면담에서 "내일 중대결심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산불감시원 채용)이 논란의 소지 있을 수 있으나 문제없다는 건 공심위도 안다"며 "하남은 원래 경선지역이었다. 발표 당일 뒤집혔다. 이건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지역위원장도 없는 사고지구당으로 있을 때 보궐선거로 유일하게 민주당 소속으로 압도적으로 당선됐다"며 "공과에 대해 인정하면서 이건 당에서 정한 공천 기준에도 어긋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해 초 하남시는 산불감시원 선발과정에서 부정채용이 있었다는 내부고발이 있었으며 이와 관련 오수봉 시장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과한 바 있다. (관련 기사 : "'빽' 없으면 산불감시원도 못해"... 채용비리에 불난 하남시)

오수봉 "산불감시원, 사회적 약자 위한 것... 이제 정말 어려운 사람 못 올 수도"

오수봉 하남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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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감시원 평가항목이 적힌 채용공고 서류
 산불감시원 평가항목이 적힌 채용공고 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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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산불감시원 채용논란' 때문에 지역에서 논란이 되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반면 제게 동정론도 많다"며 "산불감시원은 공공근로다. 이름 석 자 쓸 줄 모르는 분들도 있다. 사회적 약자인 그들은 시장이 아니면 누가 보호해주나"고 강변했다.

이어 "법이 허용해주는 선에서 시장이 보호해주는 게 의무와 책무"라며 "시장을 하면서 부당하게 업부지시나 간섭, 편법을 쓴 적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본인은 산불감시원 관련된 사안은 정당한 업무수행이라고 본다. 물론 과거의 잘못된 관행은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이제 모든 근로자 채용은 시험보도록 조례 변경했다. (반면 지원자들 중) 자기 이름 석 자도 못 쓰는 사람도 있다. 이제 정말 어려운 사람은 못 올 수도 있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오 시장은 "산불감시원 모집취지는 사회적 약자 배려해 우선채용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공공기관 채용비리 척결는 완전 다른 상황"이라고 항변했다.

또 "다시 시장이 되도 똑같이 할 것"이라며 "적어도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는 국가유공자나 사회적 약자를 당연히 시장이 보호해야 할 의무와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저는 열심히 한 죄밖에 없다. 국책사업인 초이 IC 상행선 없던 것도 해결했다. 재판으로 했으면 졌을 것"이라며 "현재 논란되는 신세계 물류센터도 시장직 걸고 막을 것이다. 국책사업도 막았다. 시민들이 힘 보태주면 이 사업도 확실히 해결할 수 있다"고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논란이 된 산불감시원은 상·하반기 각 3개월 보름을 일하는 직종으로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관리규정을 적용받는다. 매년 새로 선발되며 공무원의 사무를 보조하는 공무원이 아닌 근로자로 일급 6만 5440원으로 4대 보험 가입의 후생복지 혜택을 받는다.

덧붙이는 글 | 경기미디어리포트에도 송고됩니다.



태그:#오수봉, #하남시, #산불감시원, #초이IC,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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