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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북한을 방문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일정으로 잡고 있지만 더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폼페이오 장관은 CIA 국장이자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1차로 지난 부활절 주말(3월31일∼4월1일) 북한을 방문했던 모습.
 두번째 북한을 방문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일정으로 잡고 있지만 더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폼페이오 장관은 CIA 국장이자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1차로 지난 부활절 주말(3월31일∼4월1일) 북한을 방문했던 모습.
ⓒ 백악관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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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일정으로 잡고 있지만 더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9일(현지시각)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3명과 함께 미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급유차 들른 일본 요코타 공군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미정상회담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북미정상회담을 일단은 하루 일정으로 계획하고 있지만, 논의할 것이 늘어난다면 하루 더 연장할 수도 있다(extend into the second day)"라며 회담의 장소와 시간도 이미 결정됐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발표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발표할 준비는 안 됐지만 비교적 빨리 발표할 것"이라며 "다음 주 초 발표를 희망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북미 공동 발표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통신은 북미정상회담 장소와 관련해 일부 인사들이 싱가포르를 가장 유력한 장소로 거론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며 회담 시점은 이달 또는 6월 초로 예정된 것으로만 알려졌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장시간 좋은 대화를 하며 좋은 하루를 보냈다"라며 "우리는 서로 좋은 대화를 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가능케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상회담의 의제로 올려놓으려는 사안들과 성공적인 회담을 위한 여건들을 확실히 갖추기 위해 어떤 식으로 조율해 나갈지에 대해 실질적인 대화를 나눌 기회를 가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말 긴 하루였고, 우리의 카운터파트인 북한 담당자들에게도 역시 긴 하루였다"라며 "그러나 그만큼 시간과 노력을 기울일 가치가 있었으며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정은, 북미정상회담 위한 좋은 여견 만들려는 듯"

그는 미국인 억류자 석방에 대해 "성공적인 석방을 이뤄내지 못할 것이라고 느낀 순간은 전혀 없었다"라며 "(억류자들과 함께) 북한 영공을 벗어났다는 것을 알았을 때 흥분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러한 일이 실현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여건을 조성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하지만 우리의 궁극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억류자 3명을 석방하기로 결정한 배경에 대해서는 "나는 모른다"라면서도 "김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좋은 여건(good conditions)을 만들려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만약 억류자 석방이 해결되지 않았더라도 북미정상회담이 원활하게 추진됐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분명히 더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것"이라며 "그러한 상황이 오지 않아 다행"이라고 답했다.

한편, 척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억류자들의 귀환을 환영한다"라면서도 "미국이 억류자 석방의 대가를 제공한다면 앞으로 더 많은 미국인이 인질로 잡힐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마이크 폼페이오, #북미정상회담,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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