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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트위터를 통해 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3명이 풀려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함께 집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트럼프 트위터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트위터를 통해 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3명이 풀려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함께 집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트럼프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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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 오후 10시 28분]

북한 평양에 억류되어 있던 한국계 미국인 3명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장관과 함께 송환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방북한 폼페이오 장관이 그의 '손님들'과 함께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가 언급한 손님들은 억류자 3명을 뜻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만나는 날짜와 장소도 정해졌다. 그는 트위터에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만남을 가졌으며, 북미정상회담 일시와 장소가 정해졌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억류자) 3명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마중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청와대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북한의 결단은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에 매우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특히 미국인 억류자 3명이 한국계라는 점에서 작지 않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또 "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에게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인 6명의 조속한 송환을 요청한 바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북 간 화해와 한반도에 불기 시작한 평화의 봄기운을 더욱 확산시키는 의미에서 우리 억류자들의 조속한 송환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석방된 억류자들은 누구?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CIA 국장이자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지난 부활절 주말(3월31일∼4월1일) 북한을 방문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이 사진을 공개하면서 구체적인 촬영 날짜와 세부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다. 2018.4.27 [백악관 제공=연합뉴스] leslie@yna.co.kr
 지난 3월 31일 ∼ 4월 1일 북한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백악관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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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는 이들은 김동철, 김상덕(미국명 토니 김), 김학송씨로 모두 한국계 미국인이다.

목사인 김동철씨는 2015년 10월 북한 함경북도 나선에서 체포됐다. 당시 그는 전직 북한 군인으로부터 핵 관련 자료 등이 담긴 USB 및 카메라를 넘겨받는 과정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간첩혐의로 노동교화형 10년을 선고 받고, 2년 가까이 복역중이었다.

그는 미국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에 살다 2001년 중국 연변 조선족자치주 주도인 옌지(延吉)로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덕씨는 평양과학기술대 회계학 초빙교수로 근무하던 중 지난해 4월 체포됐다. 그는 한 달간의 방북일정을 마치고 출국하다 북한 당국에 반국가 적대행위로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5월 3일 '적대 행위를 감행한 미국 공민을 억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그의 체포사실을 밝혔다. 당시 조선중앙통신은 그가 "체류기간에 우리 국가를 전복하려는 적대적인 범죄행위를 했다"라고 보도했다.

김학송씨는 지난해 5월 체포됐다. 그는 중국 단둥(丹東)에 있는 자택으로 귀가하다 적대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평양역에서 체포됐다. 김씨는 2014년부터 평양과학기술대에서 농업기술 보급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을 전격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북한에 억류돼 있는 미국인 3명과 함께 귀국길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당초 이달 중으로 예고됐던 북미정상회담의 정확한 날짜와 장소 확정이 지연되는 이유 중 하나로 억류자 사전송환 문제가 거론됐다는 점에서 그가 이번 방북에서 억류자들을 데리고 나오는 '전격 이벤트'를 연출할 경우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왼쪽부터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김상덕, 김학송 씨. [조선중앙통신·김상덕 씨 가족·CNN 캡처=연합뉴스]
 사진 왼쪽부터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김상덕, 김학송 씨. [조선중앙통신·김상덕 씨 가족·CNN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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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류자 세 사람이 북한에서 어떤 처우를 받았는지 알려진 적은 없다. 조셉 윤 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지난해 6월 평양을 방문해 이들 3명을 만난 뒤 '모두 건강하다'고 전했다. 지난 2일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평양의 한 주민에게 들었다며 "(억류자 3인)이들이 모두 노동교화소에 수감됐고, 지난 4월 초 교화소에서 풀려나와 평양 외곽의 호텔로 옮겼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들과 같은 시기 억류되어 있던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는 조셉 윤 전 대표가 방북한 지난해 6월13일 전격 석방됐으나, 혼수상태로 귀국했다. 그는 엿새 만에 숨졌다.

미국 정부는 웜비어의 사망을 계기로 지난해 8월부터 미국 시민의 북한 여행을 전면 금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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