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에 제비가 나타났다. 도시에서는 이미 사라진 줄 알았던 제비가 나타난 것도 신기하지만 둥지까지 지어 이미 알을 낳은 듯했고, 곧 부화할 새끼들을 위해 둥지 수리를 열심히 하는 제비부부를 만난 것이다.
특히 어버이날 만난 제비가 보여준 모습은 본능적인 자식 사랑을 느끼게 해줘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자식에 대한 헌신과 사랑은 인간들 못지않고, 오히려 더욱 간절한 모습이라, 부모 된 도리와 부모님들의 헌신적 사랑을 새삼 되새기게 되는 날이 아닐 수 없다.
부디 새끼들을 잘 부화시키고 잘 키워서 고향인 '강남'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빌어보게 된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제비 부부에게, 이 땅의 어버이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