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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신북방정책'에 맞춘 민간단체 '북방경제인연합회'(아래 북경연)이 출범했다.

북경연은 지난 4월 9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지난 3일 출범식을 열고 김칠두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북경연은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유라시아 및 동북아 지역을 포함한 북방지역 국가들과의 다양한 교류와 경제협력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국가간, 지역간 공존과 발전을 목적으로 기업, 단체, 개인 등을 중심으로 한 순수 민간단체로 설립되었다"라고 설명했다.

북경연이 다양한 교류와 경제협력의 대상으로 삼을 '북방지역'에는 연해주 등 러시아 극동지역, 랴오닝.지린.헤이룽장 등 중국 동북 3성, 북한 등이 포함된다.

북경연은 북방지역에서 ▲ 기업진출, 산업생산과 경제협력 ▲ 에너지, SOC분야 투자 확대와 네트워크 구축 ▲ 물류, 관광개발, 통상분야 확대를 위한 기반 구축 ▲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ICT산업 활성화(IOT산업, 블록체인, 데이터 통신서비스 ▲ 스마트팜을 중심으로 한 농축산산업 협력 확대와 산업단지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칠두 초대 이사장은 "북방경제 권역에 대한 협력 기반을 다지기 위한 학술연구 활동을 촉진하고자 창립기념 포럼을 열고, 협회의 자생력을 확보하기 위해 ICT산업기술과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북방지역 특성에 맞는 전자거래시스템과 블록체인기술 관련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최근 논의되는 남북철도연결사업과 관련 중국 동북3성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수학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해 남.북.중 교류협력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상공자원부 금속과장과 전략정책과장, 통상산업부 기획예산담당관과 공보관, 산업자원부 생활산업국장과 무역투자실장, 차관보 등을 거쳐 노무현 정부 출범 직후 산업자원부 차관에 임명됐다. 이후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을 지냈고, 지난 2012년 총선 당시 부산 동래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바 있다.

김 이사장은 지난 2017년 대선 때 문재인 캠프 '10년의 힘 위원회'에서 활동했다. '10년의 힘 위원회'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장.차관을 지낸 인사들 60여 명이 참여한 문재인 후보의 정책자문단이었다.

북경연은 "이사회와 분과위원회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30대 대규모 기업집단과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20명 내외의 이사회를 구성하고, 각 분야별, 업종별 분과위원회(물류, 에너지, 수출입, 농수산업 등)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북경연은 출범과 함께 <북방경협과 북한경제 발전>이라는 두툼한 보고서를 펴내 눈길을 끌었다. 160여쪽에 이르는 <북방경협과 북한경제 발전>은 러시아 극동지역과 중국 동북3성, 북한 등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경제협력사업 혹은 경제개발사업 등을 꼼꼼하게 정리.분석해 놓았다.


태그:#북방경제인연합회, #김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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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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