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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서룡 독립지사의 유족들이 신암선열공원의 국립묘지 승격 기념 행사에 참여한 후 묘소를 찾아 참배하고 기념 촬영을 했다.
 송서룡 독립지사의 유족들이 신암선열공원의 국립묘지 승격 기념 행사에 참여한 후 묘소를 찾아 참배하고 기념 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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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신암선열공원'이 1일부터 '국립 신암선열공원'이 됐다. 국가보훈처의 일반 현충 시설이었던 대구 신암선열공원이 이날부터 국립 묘지로 승격된 것이다. 쉰두 분의 애국자를 모신 국립 신암선열공원은 이로써 나라 안에서 유일한 독립지사 전용 국립묘지라는 위상을 가지게 됐다.

신암선열공원의 국립묘지 승격 기념 행사가 5월 1일 오후 2시부터 사당 단충사 앞 야외 광장에서 펼쳐졌다. 국가보훈처 주최로 진행된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등 중앙정부 요인들과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 일반 시민 500여 명이 참석했다.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상임대표 배한동) 회원들이 사당 단충사 앞에서 '경축 신암선열공원 국립묘지 승격' 현수막을 든 채 신암선열공원의 국립묘지 승격을 환영하고 있다.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상임대표 배한동) 회원들이 사당 단충사 앞에서 '경축 신암선열공원 국립묘지 승격' 현수막을 든 채 신암선열공원의 국립묘지 승격을 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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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에는 대구경북 지역에 단 세 분밖에 없는 생존 독립운동가(배선도, 권중혁, 장병하)들과 그외 많은 독립지사의 유족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광복회 김명환 대구지부장, 독립운동정신 계승사업회 배한동 상임대표(경북대 명예교수), 민족문제연구소 오홍석 대구지부장 등 독립운동 관련 단체 회원들도 행사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기념식은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자 제창, 묵념으로 시작됐다. 이어 김원휘 독립지사의 유족 등 네 명이 나란히 단상에 올라 1919년 3·1 운동 당시 대구만세운동을 주도하고 서문시장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김태련 지사 등 신암선열공원에 모셔진 독립지사 쉰두 분의 성함과 업적을 차례차례 소개했다. 경내에서 가장 높은 지대인 제2묘역과 제5묘역 울타리에도 쉰두 분의 사진과 업적을 간략히 소개한 현수막 52장이 게시되어 국립묘지 승격 분위기를 한껏 고양시켰다.

김삼도 독립지사의 유족들이 신암선열공원의 국립묘지 승격을 맞아 묘소에 참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삼도 독립지사의 유족들이 신암선열공원의 국립묘지 승격을 맞아 묘소에 참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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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앞으로 정부는 독립운동의 역사를 더욱 연구하고, 독립운동가들의 업적과 명예를 더 찾아내고 숭모하는 데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면서 "조국 독립을 위해 희생된 분들을 합당하게 평가하고 예우하는 일은 후손인 우리들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국립묘지에 안장되지 못한 6천여 독립유공자들을 국립묘지에 모시는 조치를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까지 취하겠다"고 말했다.

'선열들의 희생, 국가가 기억하겠습니다'라는 표어가 나부끼는 가운데 기념식을 마친 이 총리 등 참석자들은 국립신암선열공원에 안장된 독립유공자의 묘소를 순회했다. 특히 산남의진 임용상 의병장의 묘소, 김태련 지사와 그의 아들로 일제에 의해 고문 치사당한 김용해 지사의 묘소는 직접 참배했다(관련 기사 : 아버지 구하려던 아들, 일제에 끌려가 고문 당해 숨져). 보훈처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총리 등의 묘소 참배는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선열들을 추모하고, 그 희생을 국가가 책임지고 기리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뜻"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신암선열공원이 국립묘지로 승격된 사실을 기념하여 사당 단충사 앞에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신암선열공원이 국립묘지로 승격된 사실을 기념하여 사당 단충사 앞에서 행사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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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암선열공원은 대구 남구 대명동 일대 시립 공동묘지 일대에 흩어져 봉분되어 있던 독립유공자들의 묘소를 1955년 현재 위치로 이장하면서 조성되기 시작했다. 그 이후 1987년 대구시는 묘역 성역화 사업을 진행하여 신암선열공원으로 가꾸었다.

대구시는 신암선열공원의 국립묘지 승격을 앞두고 작년부터 올 4월까지 중앙정부의 특별교부세 등 16억 원을 들여 묘역 잔디 교체, 휴게 시설과 보행로 개선, 관리사무소와 화장실 정비 등의 공사를 완료했다. 현재 신암선열공원은 묘역 1만23㎡, 사당 단충사 114㎡, 관리동 450㎡로 이루어져 있다.

국립묘지 승격 기념 행사를 위해 사당 단충사 앞에 무대가 설치되어 있는 신암선열공원
 국립묘지 승격 기념 행사를 위해 사당 단충사 앞에 무대가 설치되어 있는 신암선열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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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한인애국단><의열단><대한광복회><딸아, 울지 마라><백령도> 등과 역사기행서 <전국 임진왜란 유적 답사여행 총서(전 10권)>, <대구 독립운동유적 100곳 답사여행(2019 대구시 선정 '올해의 책')>, <삼국사기로 떠나는 경주여행>,<김유신과 떠나는 삼국여행> 등을 저술했고, 대구시 교육위원, 중고교 교사와 대학강사로 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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