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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 정상 '판문점 선언' 서명 2018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오후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선언'에 서명하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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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 정상 '판문점 선언' 서명 2018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오후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선언'에 서명하고 발표했다. 서명을 마친 두 정상이 잡은 손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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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전쟁 없다"... 판문점 선언 하는 두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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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공동취재단 / 유성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은 27일 정상회담을 한 뒤 합의문인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아래 판문점 선언)'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앞서 통일부(조명균 장관)가 밝혔던 주요 3대 의제가 모두 포함돼 있다. 합의문은 3대 의제인 ▲ 한반도 비핵화 ▲ 획기적 군사 긴장완화를 포함한 항구적 평화 정착 ▲ 새롭고 담대한 남북관계의 진전 등이 항목별로 포함돼 있다. 합의문은 크게 아래와 같은 3개 의제를 담았다.

1. 남과 북은 남북 관계의 전면적이며 획기적인 개선과 발전을 이룩함으로써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공동번영과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겨 나갈 것이다.

2. 남과 북은 한반도에서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 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

3. 남과 북은 한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하여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다.

이는 지난 16일,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위원장(청와대 비서실장)이 알린 3대 의제와 완벽하게 일치한다. 임 위원장은 당시 회의 뒤 브리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획기적인 군사적 긴장 완화를 포함한 항구적 평화 정착, 남북관계의 새롭고 담대한 진전을 위한 의제에 집중해서 준비하기로 했다"고 알린 바 있다.

남북은 '판문점 선언'에 큰 3개 선언 아래 이행해야 할 사항들을 각기 6항, 3항, 4항으로 세분화 해 구체적으로 담았다. 특히 3번 마지막 합의안에는 "남과 북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했다"며 '완전한 비핵화'를 명확히 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서명식 입장발표를 통해 이같은 선언을 알리며 "북측이 하기로 한 핵 동결은 대한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사는 땅과 하늘, 바다 어디에서도 일체의 적대행위를 하지 않을 것", "남북이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알렸다.

합의문에는 문 대통령의 올해 가을 평양 방문, 개성에 연락사무소 설치, 이산가족 상봉과 비무장지대(DMZ)의 실질적 평화지대화 등 내용이 담겼다.

문 대통령은 "남북 지도자가 공동으로 서서 발표를 하는 것도 사상 처음"이라며 "대단한 용단을 내려준 김 위원장에게 감사하다"고 말했고, 김 위원장은 "정작 마주서고 보니 남북은 혈육이라는 것을 절감하게 됐다"며 "지척에 사는 우리는 대결해야 할 민족이 아니다. 전쟁 없는 평화로운 땅에서 새 시대를 열어갈 선언들을 채택했다",  "한 걸음 한 걸음 함께 전진하자"고 말했다.

[전문]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