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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창원시장.
 안상수 창원시장.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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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72) 창원시장이 오는 30일 자유한국당 탈당을 선언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다. 안 시장은 당초 5월 3일경 탈당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앞당겨졌다.

26일 안상수 시장측 관계자는 "당초 예정보다 탈당 선언을 앞당기기로 했다"며 "자유한국당 중앙당에 공정한 경선을 통한 후보 선출을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이날 지지자들과 함께 탈당한다. 이미 안 시장 지지자들은 1000명 이상 동반 탈당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안상수 시장은 자유한국당이 경선 없이 홍준표 대표의 측근인 조진래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공천하자, 공정 경선을 요구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탈당을 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안 시장은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당선해서 자유한국당에 돌아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안상수 시장이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하면, 이번 6월 13일 치러지는 창원시장 선거는 다자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허성무(54)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 자유한국당은 조진래(52) 전 정무부지사, 바른미래당은 정규헌(51) 경남도당 민생특위원장, 민중당은 석영철(54) 전 경남도의원을 공천했고, 이기우(62) 전 부산경제부시장은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다.

허성무 "미세먼지로부터 시민생명권 지키겠다"

후보마다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허성무 후보는 26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악의 미세먼지로부터 시민생명권 지키겠다"고 했다.

그는 "미세먼지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어린이, 청소년, 임산부, 노약자 등 건강 취약계층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의 실내공기질 오염상황이 심각해서 이들의 생명권이 위협받는 상황"이라 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세먼지 대책 전담부서 설치'와 '배출원 분석 및 저감대책 수립', '취약계층 피해 최소화' 등을 제시했다.

허성무 후보는 "5년 내 창원시 미세먼지 배출량 50% 저감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정책을 세우겠다"며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의 조속 이행을 통해 최악의 미세먼지로부터 시민생명권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시장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와 자유한국당 조진래 후보의 선거사무소가 나란히 보인다.
 창원시장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와 자유한국당 조진래 후보의 선거사무소가 나란히 보인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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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래 "청년 취업 전국 최고 수준으로"


조진래 후보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창원시 청년취업 전국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며 '복지·일자리'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조 후보는 "지난 3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실업률(4.5%)은 2001년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1.6%까지 치솟았다"며 "20대뿐만 아니라 60대까지 모든 세대에서 실업의 고통을 느끼고 있어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긴급처방이 절실히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조 후보는 "고용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창원시 청년 취업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며 "이를 위해 대학과 기업 간의 연결, 해외취업 강화, 기업트랙 시책 연계, 투자유치 활성화 등 청년고용과 일자리 대책을 위해 가장 역점에 두고 추진할 계획"이라 했다.

조 후보는 산복도로 근처 마산합포구 신월동에 있는 '마산장애인복지관'을 이전하면서 더욱 쾌적하고 스마트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시설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규헌 "창원을 방산산업특구로 만들겠다"

정규헌 후보는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을 방산산업특구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정규헌 후보는 "방산부품 국산화 사업과 민·군 겸용기술 개발 사업을 확대하고 방산 수출 인프라를 강화하겠다"며 "앞으로 설립할 한국방위산업진흥원을 창원에 유치해 명실상부한 방위산업 도시로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창원 기계산업은 ICT융·복합화를 통해 친환경 미래산업을 육성해 창조형 복합 산업단지로 성장·발전시키겠다"며 "첨단산업 집적단지 구축, 전기선박육상시험소 등과 같이 산업융합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창원광장을 계절의 변화에 따라 힐링공간과 문화공연장 등으로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용지호수 주위에 360도 회전타워를 설치해 관광요소는 물론 창원의 대표적인 상징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석영철 "인사청문회 도입, 아이돌봄서비스 개선"

민중당 석영철 창원시장 후보는 26일 공공연대노동조합 경남아이돌봄지회와 ‘아이돌봄서비스 과제 이행의 약속 협약식’을 가졌다.
 민중당 석영철 창원시장 후보는 26일 공공연대노동조합 경남아이돌봄지회와 ‘아이돌봄서비스 과제 이행의 약속 협약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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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영철 후보는 26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시 산하기관의 장에 대한 인사청문회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홍준표 전 경남지사 재임시절 경남도의회에 '인사 청문회'의 근거 보완 차원에서 조례를 발의했으나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한 과정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창원시는 예산 3조에 인구규모 100만이 넘는 광역시급이다. 인사청문회 도입으로 비리 없는 깨끗하고 공정한 창원시정을 펼치겠다"고 했다.

또 석영철 후보는 이날 공공연대노동조합 경남아이돌봄지회와 '아이돌봄서비스 과제 이행의 약속 협약식'을 가졌다. 석 후보와 지회는 "아이돌봄노동자들의 창원시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 아이돌봄서비스에 대한 예산확대, 종사자 처우개선, '노조할 권리' 보장을 한다"고 합의했다.

석영철 후보는 "'우리 사회의 미래인 아이들을 돌보는 소중한 일이 아이돌봄 서비스다. 그런데 창원시는 실제 업무에 대한 관리 감독을 하고 있으면서도, '행정의 효율성', '예산절감'을 이유로 직접고용하지 않고, 수탁사업계약을 맺어 노동자 처우개선 등을 외면하고 있다"고 했다.


태그:#안상수, #허성무, #조진래, #정규헌, #석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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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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