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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을 전망하는 영국 BBC 뉴스 갈무리.
 남북정상회담을 전망하는 영국 BBC 뉴스 갈무리.
ⓒ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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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외신이 10여 년 만에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 주목하고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25일 기준으로 총 36개국 184개 매체의 외신기자 869명이 이번 남북정상회담 취재진으로 등록했다. 이는 지난 2000년, 2007년 회담의 외신 취재진 규모를 훨씬 넘어선다.

영국 BBC는 "역사적인 이번 회담은 북한의 핵 포기 의사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하지만 남측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기술이 많이 발전한 상태라 즉각적인 합의 도출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 수년간 고조됐던 한반도 긴장을 해결할 돌파구를 마련했다"라며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첫 만남으로 가는 길도 열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은 북한의 핵 문제뿐만 아니라 한국전쟁의 공식적인 종전 논의와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의 경제·사회적 협력 강화를 비롯해 개성공단 재개 여부도 포함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CNN은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는 한반도 비핵화, 남북 관계 개선, 공식적인 평화 정착 등 3가지"라며 "하지만 종전 선언은 남북을 넘어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국과 중국도 관련된 문제"라고 전했다.

또한 "무엇보다 가장 큰 관심사는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이라며 "김정은 정권은 그의 할아버지나 아버지 시대보다 더 많은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며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상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회담은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준비 과정이 될 것"이라며 "일부 분석가들은 여전히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거나 협상 과정에서 주한미군 철수를 대가로 요구할 것이라는 등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일본 NHK는 "김 위원장이 북한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군사 분계선을 넘어 남측으로 들어가 문재인 대통령의 영접을 받을 것"이라며 "회담이 끝난 후 두 정상이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 회담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이라는 의제에 집중할 것"이라며 "두 정상이 어떤 수준의 비핵화에 합의할 것인지, 그것을 어떤 표현으로 명문화할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라는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발언을 전했다.



태그:#남북정상회담, #문재인,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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