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2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국가 핵무력을 완성했다"라고 선언했다. 국내외에서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할 때, 한국의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은 북한이 아직 미완성인 상태에서 '완성 선언'을 했다며, 북한이 대화로 나올 것이라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9일 강원도 평창으로 가는 길에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한미연합 군사훈련 연기를 미국 측에 제안했고,  미국도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평소 '지르는' 스타일이 아닌 그였지만, 미국으로부터 '확인'이 나오기 전에 먼저 치고 나간 것이었다. 북한이 움직일 공간을 만들어주겠다는 구상이었다.

그리고 올해 1월 1일 김 위원장은 육성 신년사에서 "평창 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하겠다"라며 회담을 제의했다. 결국 이 흐름은 남북정상회담을 그리고 북미정상회담을 이끌어냈다.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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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1월 29일자 신문을 통해 공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 현장 사진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전일호 군 중장(왼쪽에서 두 번째) 등 간부들과 함께 담배를 피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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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3일  UN총회,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휴전결의안 만장일치 통과 : 모든 회원국의 '올림픽 휴전' 촉구.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개발, 관용과 이해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

11월 29일  북한, 화성-15형 미사일 발사 및 '핵무력 완성' 선언 :  북한 정부 성명.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대륙간 탄도로켓."

11월 30일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을 "꼬마 로켓맨" "병든 강아지"라고 비난.

12월 19일  문재인 대통령, 한미연합군사훈련 연기 가능성 언급 :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까지 도발을 멈추면 한미 양국도 올림픽 기간 동안 예정돼 있는 합동군사훈련을 연기하는 문제를 검토할 수 있다. 이미 나는 미국 측에 그런 제안을 했고, 미국 측에서도 지금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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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로우 평창'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서울-강릉간 운행될 KTX 경강선 열차 내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입장권 인증샷 등 '헬로우 평창' 이벤트 당첨자들과 오찬을 하며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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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1일  김정은 위원장, 신년사에서 "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 용의", "미국 본토 전역이 우리 핵 타격 사정권안에 있으며 핵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 있다."

1월 2일  트럼프 대통령 "나는 김정은이 가진 것보다 더 크고 강력한 핵단추가 있다."

1월 2일  조명균 통일부장관, 평창올림픽 참가 논의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 제의.

1월 3일  남북 판문점 연락채널 재개.

1월 4일  문재인-트럼프,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한미연합군사훈련 연기 합의.

1월 5일  북한. 남북 고위급회담 제의 수용.

1월 9일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합의 : 고위급대표단, 선수단, 예술단, 태권도시범단 파견, 군사당국회담 개최 등.

1월 25일  미국 재무부, 추가 단독 대북제재 발표.

1월 31일  트럼프 대통령, 의회 국정연설에 탈북자 지성호씨 등 초청·소개하며 북한인권문제 부각. 이튿날에도 백악관에서 탈북자 8명 만나며 북한 압박.

2월 9일  펜스 미국 부통령 방한하며 웜비어 부친 초청 : 평창올림픽 개회식 참석차 방한하면서, 북한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직후 숨진 오토 웜비어의 부친을 초청. 펜스 부통령과 웜비어씨 부친은 천안함기념관을 방문해 탈북자들과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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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여정과 인사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인사하고 있다. 왼쪽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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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9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대표단 방남, 이튿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 구두 친서 전달.

2월 10일  김여정-펜스, 북미 접촉 불발.

2월 25일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 등 방남 "북미 대화 용의 있다."

3월 3일  트럼프 "김정은과의 직접 대화도 배제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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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용 특사와 반갑게 악수하는 김정은 위원장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5일 북한을 방문 중인 정의용 수석 대북특사를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북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이 배석했다. 왼쪽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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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5일 김정은, 남한 특사(정의용, 서훈)에 비핵화 의지 표명,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

3월 9일  트럼프 "5월 중 북·미정상회담" : 정의용·서훈으로부터 김정은 의사 전달 받아.

3월 9일  중국 "북·미 양측 긍정적 메세지 환영."

3월 13일  틸러슨 국무부장관 경질, CIA국장이던 폼페이오를 후임으로 내정.

3월 21일  문재인 대통령, 남·북·미 정상회담 제안

3월 26일  김정은 위원장 중국 방문, 시진핑 국가주석과 북중정상회담(기차 이용 25~27일 중국 방문).

3월 28일  트럼프 - 시진핑 전화통화로 북중정상회담 결과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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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리설주, 남측예술단과 기념촬영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지난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예술단 공연 '봄이 온다'를 관람한 뒤 도종관 장관, 윤상 음악감독, 조용필, 이선희, 백지영, 윤도현, 서현, 레드벨벳 등 남측예술단 출연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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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9일 ~ 4월 3일  남북평화협력기원 평양 공연 위한 남측 예술단·태권도시범단 등 방북.

3월 31일 ~ 4월 1일(추정)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 내정자 평양 방문 및 김정은 위원장 면담.

4월 1일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에 김정은 위원장 참석 및 예술단 격려.

4월 18일  트럼프 한국전쟁 종전 지지 발언 "남북의 종전 논의를 축복한다."

4월 19일  남북 정상간 핫라인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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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에 설치된 남북직통전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2018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20일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에 남북정상간 직통전화(핫라인)이 설치되어 시험통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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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일  문재인 대통령 "정전체제 끝내고 종전선언 거쳐 평화협정의 체결로."

4월 20일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7기 3차 전원회의, 핵실험 중지 및 경제·핵무력 병진 노선 종료 결정서 채택 : 김정은 "사회주의경제건설에 총력 집중."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