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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 간 '핫라인'(Hot Line·직통전화)이 20일 청와대와 북한 국무위원회 사이에 설치돼 시범통화를 끝냈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두 정상은 25일 현재도 아직 통화 전이나, 지난달 남북합의에 따르면 여전히 회담 전 통화가능성은 살아있다. (자료사진 콤보).
 남북 정상 간 '핫라인'(Hot Line·직통전화)이 20일 청와대와 북한 국무위원회 사이에 설치돼 시범통화를 끝냈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두 정상은 25일 현재도 아직 통화 전이나, 지난달 남북합의에 따르면 여전히 회담 전 통화가능성은 살아있다. (자료사진 콤보).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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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만나는 4·27 남북정상회담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25일, 청와대는 남북 정상간 회담과 합의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은 지난 3월 6일 애초 회담 개최 전 첫 통화를 하기로 합의해, 문재인-김정은 등 양측 정상간 '핫라인'(직통전화) 통화 시한은 회담 직전인 25일, 26일로 여전히 남아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5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남북 간 합의가 개략적으로 이뤄졌는가'라는 질문에 "(모든 게) 순조롭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그간 남북정상회담에서 다룰 주요 의제 등 협의를 위해 필요하면 앞서 방북했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재방북할 수 있다고 말했으나, 이 또한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율이 어려우면 방북해서 이를 풀 필요가 있었는데, 원만하게 일이 진행돼 갈 필요가 없는 것 같다"라는 게 24일 핵심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핵심관계자는 25일 '정상회담 전 추가 고위급회담, 정상 간 핫라인 통화 등이 이뤄지지 않는 건 북한이 응하지 않아서'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즉답을 피한 채 "회담 결과를 보시면 알 것"이라고만 답했다. 다만 애초 남북 합의에 따르면, 남북 정상간 역사적 '첫 통화'는 회담 직전인 26일 진행될 수도 있다.

"문재인-김정은 등 정상간 핫라인 설치, 회담 전 첫 통화"

지난 3월 초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사단 수석대표로 방북해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고 온 정의용 안보실장은 3월 6일 브리핑을 통해 ▲ 남북정상회담 날짜 ▲ 정상간 핫라인 설치 ▲ 북측 비핵화 의지와 북미대화 용의 ▲ 북측의 군사도발 축소 ▲ 양측의 문화교류 약속 등 6개 합의문을 발표했다.

합의문 두 번째 조항엔 "남북은 군사적 긴장 완화와 긴밀한 협의를 위해 정상 간 Hot Line(핫라인, 직통전화)을 설치하기로 하였으며,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첫 통화를 실시키로 했다"라고 돼 있다.

즉 남북이 전화 설치를 끝내고 시험 통화도 끝낸 지금, 25일~26일 양일간 양 정상이 통화할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있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의 핵심관계자는 지난 23일 "정상 간 첫 통화 시점은 아직 결정돼 있지 않다"라면서 통화가 정상회담 뒤로 미뤄질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한편, 25일 <한겨레> <중앙일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회담 때 김 위원장에게, 서울·평양이나 판문점 등에 남북이 상시적으로 협의할 수 있는 '연락사무소(대표부)' 설치를 제안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여권 핵심관계자·복수의 소식통 등을 인용한 보도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라면서 "제가 하나하나 설명하긴 곤란하다"라고 말했다.

남북은 25일 판문점에서 정상회담 최종 점검을 위해 다 같이 '남북 합동 리허설'을, 실제 양 정상이 만나는 시간에 맞춰 실시한다. 회담 하루 전인 26일에는 정상회담의 모든 공식 행사를 일일이 시연하는 최종 리허설을 남측이 단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태그:#핫라인통화, #남북합동리허설, #남북정상회담, #김정은 위원장, #문재인 김정은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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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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