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이재명 후보가 '일베 회원설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일베 사이트에 가입한 것은 맞지만 일베와의 전쟁을 위해서였다"는 것이다.
24일 이 후보는 "일베는 2016년 전후로 이재명 후보를 비방, 음해하는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하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며 이에 "이재명 후보는 2016년 1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일베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사안에 따라 형사고발 민사배상청구를 하기 위해 일베 사이트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오후부터 이 후보가 개인 이메일 계정으로 극우 성향인 일베에 가입했다는 주장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인터넷 상에서는 후보 자격이 없다며 사퇴를 종용하는 여론도 있었다.
이 후보는 "같은 해 2월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일베소탕법무팀'을 꾸렸다고 공개했다"며 "일베 소탕을 위해 가용할 수 있는 최대치의 대응을 했고 법무팀 구성 등 사이트 가입도 이같은 일환의 조치"라고 덧붙였다.
이어 "일각에서 주장하는 일베 활동설은 일베소탕을 위한 사이트 가입을 왜곡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 측은 "일베에게 가장 저열한 공격을 당했고 누구보다 앞장서 일베와 싸운 사람에게 일베 활동성을 제기하는 것은 근거 없고 낭설에 불과한 구태하고 악의적인 선거공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재명 캠프 측은 "이재명 후보는 한 번도 일베 사이트에 글을 쓴 사실이 없다"며 그간의 활동이 담긴 블로그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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