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위원장 임종석)가 24일 오후 판문점 남측의 평화의집에서 첫 정상회담 리허설을 진행한다.
청와대의 핵심관계자는 24일 오전 "오늘 우리 측 1차 리허설이 진행될 예정이고, 준비위원회는 오후 1시 반에 청와대에서 출발한다"라며 "임종석 위원장과 의제, 소통·홍보, 운영지원 등 3대 분과장이 함께 간다"라고 전했다.
현재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의제분과장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 소통·홍보분과장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운영지원분과장은 김상균 국정원 2차장이 맡고 있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내일(25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남북합동 리허설을 진행한다. 남측에서는 실무회담 대표단이, 북측에서는 이날 아침 판문점에 파견되는 선발대가 합동 리허설에 참여할 예정이다.
남북합동 리허설이 '오전'에 진행되는 것은 오는 4.27 남북정상회담을 '27일 오전'에 열기로 남북이 합의한 데 따른 조치다. 일부에서는 '27일 오전 10시'로 정상회담 시각을 특정하고 있지만 청와대 측은 "오보다"라고 일축했다.
남북합동 리허설 진행 시간과 관련, 이 관계자는 "직접 해봐야 알겠지만 양 정상이 정상회담에서 만나는 시간과 똑같이 진행된다"라며 "채광 등도 봐야 한다는 남북 양쪽 방송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했다"라고 말했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오는 26일 남측만의 최종 리허설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최종 리허설에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정의용 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정상회담 공식수행원 6명만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