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는 6.13지방선거 강원 태백시장 선거에서  김연식 전 태백시장의 '무소속 출마설'이 강하게 돌면서 각 정당 후보자들은 물론 태백 지역 정가 전체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김연식 전 태백시장은 민선 5기와 6기를 지낸 2선 시장으로, 이번 선거에서 3선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김 전 시장은 뜻밖의 선택을 했다. 김 전 시장은 지난달 14일 태백 시장직을 사퇴하고 자유한국당 강원도지사후보 경선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이 지난달 19일 정창수 후보를 전략공천하면서 김 전 시장은 뜻을 접어야 했다.

그러나 최근 김연식 전 시장이 무소속으로 태백시장에 출마 할 것이라는 소문이 강하게 돌고 있다. 그동안 현역 프리미엄이 없는 신인 후보들끼리의 경쟁을 준비하던 예비후보들은 촉각을 곤두세우며 상황을 예의주시고 있다.

김연식 전 태백시장은 23일 <오마이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무소속 출마설에 대한 기사가 나와서 입장이 난처하다"고 하면서도 "당초에는 생각이 없었으나 주변 권유가 워낙 강해 여러 가지로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출마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치라는 것이 계속 변하는 것인데 당장 이렇다 저렇다 결론을 내서 답하기는 어렵다고 본다"며 여지를 남겼다.

현재 6.13지방선거 후보자 마감을 한달여 남겨놓은 시점에서 자유한국당 당적을 유지하고 있는 김 전 시장이 무소속 출마를 하기 위해서는 탈당 절차를 밟아야 한다.

자유한국당 강원도당 관계자는 23일 전화 통화에서 "(김연식 시장 무소속 출마에 대한) 보도 내용은 봤는데 아직 당적을 유지하고 있어서 좀더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태백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로는 김도현(55) 전 국회의원 보좌관과 윤원욱(62) 전 태백경찰서장, 유태호(55) 시의원 등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자유한국당은 권정기(63) 전 시자치행정과장과 임남규(54) 도의원이 경쟁하고 있다.

그 외에도 바른미래당 후보로는 최종연(59) 전 황지중·고 동문회장이 있고, 무소속 후보로는 김호규(60) 시지역현안대책위원장과 류성호(59) 전 태백경찰서장도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태백시장에 대한 후보 결정이 타 지역에 비해 현저히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경선을 위한 여론조사가 현재(23일) 진행되고 있는 만큼 빠르면 이번 주 안에 후보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경선 후보 대상자조차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민주당 강원도당은 23일 전화 통화에서 "아직 경선에 참여 할 후보도 정해지지 않았고 경선 일정도 잡히지 않았다"면서 "늦어도 다음주 안으로는 확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태백시장 선거에서 김연식 전 시장이 출마를 결심하게 된다면 한국당으로서는 부담이고, 민주당으로서는 보수 세력 분할로 좀더 유리한 구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태그:#태백, #태백시장, #김연식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