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장 후보 자리를 놓고 전수식, 허성무 예비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장 후보 자리를 놓고 전수식, 허성무 예비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뜨거운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장 후보 경선이 23일 밤에 결판이 난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22~23일 이틀에 걸쳐 여론조사를 벌이고, 그 결과를 발표한다.

민주당 창원시장 경선은 허성무(54)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와 전수식(61) 전 마산부시장의 대결이다. 민주당에 공천 신청했던 이기우(62) 전 부산경제부시장은 면접·심사과정을 거쳐 경선 대상에 들어가지 못했고,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다.

민주당 창원시장 후보 경선은 역대 선거와 비교하면 뜨거웠다. 경선을 앞두고 '불법 여론조사 논란'이 일어 한때 경선에 빨간불이 켜지기도 했다. 지난 7일 민주당 경남도당이 모르는 가운데, 권리당원 등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가 있었다. 이 여론조사는 하귀남 민주당 마산회원지역위원장이 여론조사업체에 의뢰해 실시했다.

전수식 후보측은 "창원시 권리당원 9700여명 중 8200여명 당원의 지지 성향이 불법 여론조사를 통해 사전에 노출됨에 따라 당 차원의 조치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경선 연기를 요청하기도 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진상조사를 벌였다. 경남도당은 "하 위원장이 의뢰한 여론조사에 사용한 데이터는 경남도당에서 고의로 제공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남도당은 하 위원장이 '경선 중립성'을 지키지 않았다며 윤리위 제소하기로 했다. 그리고 경남도당은 전 후보측이 요구했던 경선 연기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때 '중대결심 하겠다'고 했던 전수식 후보는 경남도당의 결정을 받아들였다. 전 후보는 "깊이 생각했다. 야속하기도 하고 납득되지 않는 것도 많지만 제 선거만 있는 게 아니라 이번 선거에 대한 촛불시민의 기대와 염원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가던 길 멈추지 않고 계속 가자고 다짐했다. 씩씩하게 가겠다"고 했다.

허성무-전수식 후보, 정책 대결 벌이기도

허성무, 전수식 예비후보는 정책 대결하기도 했다. 두 후보는 다양한 공약을 쏟아내며 지지를 호소했다.

최근 허성무 후보는 "2019년도에 입학하는 관내 중·고교 신입생들에게 교복비를 지원해 '무상교복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그는 "창원시의 미래희망인 소중한 자녀가 중학교,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경사스러운 날에 교복 한 벌은 잘 입혀서 근사하게 입학시켜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허성무 후보는 '관내 중·고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 '등·하교 안심알리미 서비스 실시', '학생 진학·진로상담자문단 운영', '관내 어린이집·유치원에 급식·간식비 지원', '창원형 마을교육공동체 실현', '학교 교육경비지원 예산증액' 등을 제시했다.

전수식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만들기와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사회보장, 사회복지 정책들을 가장 모범적으로 추진하는 지방정부가 되도록 신명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청소년 풋살경기장과 기적의 수영장 건립',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소규모 전용공간 확보', '조기축구장 확대', '공원일몰제 대상지역에 공원과 스포츠 공간 확보 추진'을 내놓았다.

민주당 창원시장 후보 경선 대상은 22~23일 책임당원(50%)과 안심번호선거인단(50%)을 합산해 후보를 결정한다.

이번 창원시장 선거에는 자유한국당 조진래(52)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 바른미래당 정규헌(51) 전 해병전우회 경남연합 마산지회장, 석영철(54) 전 경남도의원, 무소속 이기우 예비후보가 출마한다. 또 안상수(72) 창원시장은 자유한국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태그:#더불어민주당, #전수식, #허성무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