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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자료사진).
 트럼프 미국 대통령(자료사진).
ⓒ 연합뉴스·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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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협상에서 미국이 많은 양보를 했다'는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 시각) 트위터를 통해 NBC 방송 진행자 척 토드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고, 북한이 비핵화(세계를 위한 매우 훌륭한 일)와 실험장 폐기, 실험 중단에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NBC 방송의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토드는 방송에서 "북한이 조금만 양보하면서도 많이 양보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미국은 무엇을 얻었는가"라고 미국의 대북 협상력을 비판했다.

토드는 "북한이 억류하고 있는 미국인은 아무도 석방되지 않았고, 비핵화가 궁극적 목표라는 맹세도 없었다"라며 "그들이 약속하지 않은 것이 많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대북 협상력 비판을 반박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계정 갈무리.
 대북 협상력 비판을 반박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계정 갈무리.
ⓒ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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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관한 결론을 내리기까지 먼 길(long way)이 남아 있다"라며 "어쩌면 일이 잘 해결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오직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지금 하는 일은 이미 오래전에 해결됐어야 했다"라며 북핵 문제를 풀지 못한 전임 행정부들을 비판했다.

지난 21일 북한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중단하고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며 경제 발전에 주력하겠다는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전 세계에 매우 좋은 뉴스로 큰 진전"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구체적인 핵 폐기를 언급하지 않았다며 부정적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태그:#도널드 트럼프, #북한, #북미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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