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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선거의 꽃'으로 불리는 서울시장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자유한국당 김문수,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 간 3파전으로 압축되면서 벌써 전운이 감돌고 있다. 22일 지구의날 행사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왼쪽부터), 국회 예천군민의날 한마당의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불법댓글공장 규탄대회 찾은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
 '지방선거의 꽃'으로 불리는 서울시장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자유한국당 김문수,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 간 3파전으로 압축되면서 벌써 전운이 감돌고 있다. 22일 지구의날 행사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왼쪽부터), 국회 예천군민의날 한마당의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불법댓글공장 규탄대회 찾은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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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박원순과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가 후보 선출 이후 처음으로 맞붙었다. 안 후보가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김경수 의원을 고리로 문재인 정부와 박 후보를 싸잡아 공격하고, 박 후보 측이 답하는 식이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경기도지사를 두 차례지낸 김문수 후보가 나왔다.

안 후보는 22일 오전 서울 수송동 선거캠프 기자간담회에서 "박 시장은 김기식과 김경수 두 사람의 후견인 역을 자임했는데, 그것은 서울시장 후보가 되기 위해서 청와대에 충성한 것인가, 아니면 본심이냐"고 공개 질의했다.

안 후보는 김 전 원장과 관련해서는 "박 시장이 (김기식에 대한) 의혹을 정치적 공격이라고 했다가 그가 낙마한 후에는 아무 말이 없다"고 지적했고, 김 의원에 대해서는 박 시장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응원 메시지가 사라진 점을 문제삼았다.

박 시장은 19일 오후 김 의원의 출마 기자회견 이후 동영상 기사 링크와 함께 '김경수 멋있다, 경수야 힘내라'라는 단문 메시지를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이를 삭제했다.

안 후보는 이에 대해 "박 시장이 직접 올린 게 맞느냐? 어제 갑자기 삭제한 이유는 무엇인가. 생각이 바뀐 것인가. 사정이 바뀐 것인가"라고 물었다.

안 후보는 "박 시장이 김 전 원장을 '황희 정승 같은 사람'이라고 감싸더니 댓글 조작의 중간총책인 김 의원은 '멋있다'고 칭송했다. 그런 도덕관은 서울시장으로는 모자라도 한참 모자라는 것이고, 서울시민을 부끄럽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원순 캠프 측은 오후 논평을 통해 "박 시장은 여전히 김 전 원장과 김 의원을 믿고 지지한다. 당원이자 함께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왔던 동지로서의 신뢰는 변함없다"고 확인했다.

박원순 캠프 "김경수 트윗 삭제는 선관위 권고에 따른 조치"

캠프 측은 "김 전 원장은 선관위 판단에 따라 국민 눈높이에 맞춰 본인이 먼저 사임했고, 대통령도 그 판단을 받아들였다. 박 시장도 그 판단과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설명했다.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박양숙 시의원은 "김 의원과 관련한 트윗 삭제는 특정 후보의 기자회견 영상을 링크하는 것이 선거법 상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선관위 권고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20일 오후 후보 선출 직후 메시지에서 이 같은 사정을 밝힌 바 있다.

박 전 대변인은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고 했다. 앞으로는 서울시장 후보로서 서울시민의 삶만 바라보며 건설적인 토론과 경쟁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박원순 캠프는 "경선 종료와 함께 박 시장이 서울시정으로 복귀했다"며 경선 캠프를 잠정적으로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캠프 관계자는 "경선이 끝나면 남북정상회담 지원 등 시정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며 "본선을 뛰어야 하는 적정한 시점에 캠프를 다시 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태그:#박원순, #안철수,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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