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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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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때가 있다.'라는 말이 있다. 날 때가 있으면 죽을 때가 있고, 심을 때가 있으면 거둘 때가 있다. 질 때가 있으면 이길 때가 있고, 지는 때가 있으면 피는 때가 있다.

서정주 시인은 <국화 옆에서>에서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봄부터 소쩍새는 울고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울었다'라고 노래한다.

또 '노오란 네 꽃잎이 필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라며 노래를 마친다.

국화꽃이 필 때까지 연단과 인고의 시간이 있었다. 우연히 핀 꽃송이 같지만, 필연적인 시련의 때가 있었다.

신앙생활도 이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 창조주는 말씀을 통해 때로는 응원의 소쩍새 소리로, 때로는 훈계의 천둥소리로 나를 인도하신다. 나를 꽃피우기 위한 사랑의 소리다.

동트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고 했던가. 무서리의 단련을 이겨내고 마침내 노오란 국화꽃이 피어난다.

다 때가 있다. 그때를 나는 알 수 없다. 오직 창조주만이 아신다. 나는 그때가 이를 때까지 신실하신 주의 말씀으로 단련되어 간다.

"곧 여호와의 말씀이 응할 때까지라 그 말씀이 저를 단련하였도다(시편 1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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