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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에 난민신청자분들이 늘어났고, 그분들이 가족 단위로 한국에 거주하시는데,


생활하면서 겪는 문제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중략) 의료보험 적용이 안 되고, 직장을 찾기 어려워하시고, 교육지원이 안되기 때문에 유치원 보내기가 어렵고, 유치원을 못 보내니까 한국어 배우기도 어렵고, 이 친구들이 초등학교에 가면 한국어를 모르니까 적응하기도 어렵고요. 이런 복합적인 문제들이 생기는 것들을 보며 이분들이랑 지역의 문제, 지역에서의 삶을 사는 문제를 함께 고민해 봤으면 좋겠다고 센터를 운영하게 되었어요."

▲ <한국이주인권센터 와하> 에 대해서
ⓒ 야마다다까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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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개소 파티를 한 '한국이주인권센터 와하' 의 정형씨는 이 센터가 개소하게 된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인천역에서 수인선을 이용 송도역에 내려서 도보로 5분쯤 거리에 새로 생긴 이 센터의 전신은 내가 사는 가좌동 공장가의 '한국이주인권센터'였다. 그 후 부평구청 근처로 갔다가, 이번에 아렵계 이주민 난민들이 많이 사는 송도역 주변으로 이사 왔단다.

나 자신도 인천시에 20년 가까이 살고 왔으면서 이 지역에 아랍계 이주민들이 이렇게나 많이 모여서 살고 있다는 것도 이번에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한국이주인권센터 와하>의 개소 파티에 빠질 수 없는 다양한 음식들
 <한국이주인권센터 와하>의 개소 파티에 빠질 수 없는 다양한 음식들
ⓒ 야마다다까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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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그리운 맛의 음식이 많아서 그런지 " 센터가 생겨서 좋아. 다 좋다" 라며, 미소를 띤 아랍계 남성들, 다른 방에서는 아랍계 여성과 아이들이 모여 서로 모국어로 수다를 떨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와하'는 아랍어로 '오아시스' 라는 뜻이란다. 그들에게 삶의 여정을 지속할 수 있는 힘을 주는 '오아시스'가 되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이주민방송MWTV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난민 , #인천, #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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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이주민영화제(MWFF) 프로그래머 참여 2015~ 인천시민명예외교관협회운영위원 2016~ 이주민영화제 실행위원 2017.3월~2019 이주민방송(MWTV) 운영위원 2023 3월~ JK DAILY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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