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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장 반대와 양대동 쓰레기 소각장을 반대하는 서산지킴이단과 주민들은 21일 산폐장 공사현장까지 46차 도보행진을 진행했다.
 폐장 반대와 양대동 쓰레기 소각장을 반대하는 서산지킴이단과 주민들은 21일 산폐장 공사현장까지 46차 도보행진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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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오스카빌 산업폐기물 매립장 반대대책위는 산폐장 공사 현장 건너편에 천막농성장을 설치하고 감시활동을 이어왔다.
 지난해 9월 오스카빌 산업폐기물 매립장 반대대책위는 산폐장 공사 현장 건너편에 천막농성장을 설치하고 감시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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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서산 오토밸리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반대하며 공사현장을 감시하던 지역주민들이 천막농성장을 철거했다.

오스카빌 산업폐기물 매립장 반대대책위(아래 반대위)는 지난 9월 산폐장 공사현장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8개월 동안 낮에는 주민들과 시민단체가 돌아가면서 현장을 감시하는 등 천막을 최근까지 유지해왔다. (관련기사: "산폐장 백지화 될 때까지 천막 떠나지 않겠다" )

농성장 설치 이후 지속적으로 현장 감시와 산폐장 백지화를 요구해온 반대위는 최근 지난 18일 금강유역환경청이 사업자에 '행정처분 사전통지' 공문을 발송하는 등 행정처분 절차에 들어가자, 환경부의 결단을 환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공사현장을 지키던 천막을 철거하기로 결정하고 21일 주민들과 함께 자진 철거했다. 이날 자진철거 현장에는 지난해 8월부터 매주 토요일 산폐장 반대를 외치며 시청에서 공사현장까지 도보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서산지킴이단도 행진을 마치고 함께 철거 작업을 도왔다.

천막 철거를 진행중이던 반대위 김성국씨는 "금강청의 '행정처분 사전통지'가 끝이 아닌 이제 다시 시작이다. 그동안 (산폐장) 반대 투쟁을 함께 해준 천막에게 고맙기도 하다"면서 "막상 철거하려고 하니 그동안 이곳과 시청 앞 시위, 도보행진, 단식, 환경부 앞 노숙 등이 생각난다"라면서 잠시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청문회 절차 등 최종 행정처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다"면서도 "그때까지 시청 앞 손팻말시위와 금강청에 우리의 요구를 전달할 것이다. 환경부의 올바른 결정을 바란다"고 다시 한번 직권취소 이행을 요구했다.

오스카빌 산폐장 반대위와 주민들이 지난해 9월 공사 현장을 감시하기 위해 설치한 천막농성장을 철거하고 있다. 반대위는 지난 18일 금강청의 '행정처분 사전통지'발송과 관련하여 환영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오스카빌 산폐장 반대위와 주민들이 지난해 9월 공사 현장을 감시하기 위해 설치한 천막농성장을 철거하고 있다. 반대위는 지난 18일 금강청의 '행정처분 사전통지'발송과 관련하여 환영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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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폐장 공사현장앞에서 지난해 설치한 천막농성장 철거를 바라보고 있다.
 산폐장 공사현장앞에서 지난해 설치한 천막농성장 철거를 바라보고 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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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주민은 "1년여 시간동안 모진 비바람, 눈보라에 옆으로 기울어도 꿋꿋이 자리 지켜낸 기특한 산폐장 앞 천막이 제 할 일을 다 한 듯하다"면서 "산폐장을 치워내는 마음으로 천막을 철거하는 중"이라며 천막 농성장을 세웠을 때 보다 한결 여유로운 마음으로 철거했지만 최종 결정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민과 서산지킴이단, 서산시민단체 등은 천막을 철거한 자리에 자신들의 요구를 담은 대형 현수막과 바람개비 등을 달아놓았으며, 최종 행정처분이 이루어질 때까지 시청앞 손팻말 시위는 계속 이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산폐장과 양대동 쓰레기 소각장을 요구하며 139일째 서산시청 솔빛공원 앞에서 천막 농성 중인 서산지킴이단은 산폐장과 관련하여, 최종 취소 절차가 이루어질 때까지 천막농성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그:#산업폐기물매립장, #오토밸리산업단지, #금강유역환경청, #천막농성, #행정처분사전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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