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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준 목사
 장호준 목사
ⓒ 장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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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하 선생의 삼남인 장호준 목사는 현재 미국 코네티컷주에 거주하고 있다. 그는 한국기독교장로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한때 싱가포르에서 선교사 활동을 했었다. 지난 1999년 도미한 이래 현재 그는 미국 그리스도연합교회(UCC) 소속 목사로서 주중에는 스쿨버스 운전사로 일을 한다. 그리고 주말에는 코네티컷 주립대학에 소재한 스토어스 한인교회에서 설교를 한다. 그는 지난 2012년 대선 전후 미주지역의 민주·진보운동에 참여하였고 '미주희망연대'를 설립하여 의장직을 맡았었다.

박근혜 정권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시도를 시작으로 하여 장 목사는 지난 2016년 총선에서 '불의한 정권을 투표로 심판하자'는 선거참여와 독려광고를 국내와 미국, 캐나다, 유럽 및 남미 지역의 신문에 수십 차례 게재했었다. 그리고 40여 차례에 걸쳐 박근혜 정권의 불의함을 밝히는 역사 강연을 전 미국에서 개최했었다.

이런 장 목사가 지난 18일 지난 해 최순실·이재용의 영장을 기각한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 조의연 판사에게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조 판사가 이재용의 구속영장을 기각했을 때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축! 이재용 영장 기각…조의연 판사에 경의"를 표하기도 했었다. 

이번 판결에서 조 판사는 장 목사가 "선거권자의 합리적인 판단에 영향을 미치고 공정성을 훼손했다"며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 조 판사가 이번에 장 목사에게 부과한 벌금 200만원은 지난 11일 검사가 구형한 70만 원보다 3배 정도 많다. 구형보다 선고한 벌금이 많은 이런 이례적인 판결에 대해 70만 원을 구형한 검사조차도 법정에서 흠칫 놀랐다고 한다.

지난 이명박 정권 시절 이명박이 임명한 이영조 위원장의 진실화해위원회에서 쫓겨난 <함석헌 평전> 저자인 기자가 박정희 정권하에서 의문사를 당한 장준하 선생의 삼남과 이런 인터뷰를 하게 되는 것도 참 특이한 인연인 것 같다.(관련기사: 내가 이영조 진실위 위원장을 고소한 이유, "제주 4.3은 폭동·광주 5.18은 민중반란" 이영조 진실위위원장의 기막힌 역사인식)

지난 일주일간 장호준 목사와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하여 싣는다.

"박근혜 정권을 심판하는 길은 탄핵이라는 합법적 방법 외에는 없었다"

- 지난 박근혜 정권시절 국내외 여러 신문에 "불의한 정권을 투표로 심판합시다"라는 광고를 하게 된 계기가 무엇이었나?
"20대 총선을 앞두고 온갖 불법을 동원하여 권력을 장악하고 국정농단을 저지르고 있는 박근혜 정권을 심판하는 길은 탄핵이라는 합법적 방법 외에는 없었다. 이를 위해서는 야당 국회의원 수가 탄핵을 이룰 수 있을 만큼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이유로 박근혜 정권의 불의함을 밝히고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야당 국회의원의 의석수를 늘리며 탄핵까지 이루기 위한 목적으로 해외 뿐 아니라 국내의 유권자들에게까지도 투표에 참여하여 박근혜 정권을 심판해 줄 것을 호소하고자 했다.

하지만 흩어져 사는 재외국민의 경우는 유일하게 접촉할 수 있는 방법이 지역신문의 광고를 통한 것이었기에 '불의한 정권을 투표로 심판합시다'라는 문구를 넣어 투표를 독려하는 광고를 국·내외 일간신문에 게재하게 되었던 것이다."

박근혜 정권 시절 장호준 목사가 국내외 신문에 한 광고
 박근혜 정권 시절 장호준 목사가 국내외 신문에 한 광고
ⓒ 장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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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해 조의연 판사는 최순실의 압수수색영장과 이재용의 구속영장을 기각하여 법조계의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조의연 판사는 지난 20대 총선을 앞두고 박근혜 정권을 비난하는 광고와 시위를 했다는 이유로 기소된 목사님 사건에 대해서 "죄질이 가볍지 않다"는 이유로 지난 18일 2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특히 조의연 판사가 부과한 벌금 200만 원은 지난 11일 검사가 구형한 70만 원보다 3배정도 많다. 그래서 이런 이례적인 선고에 대해 70만원을 구형한 검사도 법정에서 흠칫 놀랐다고 한다. 이런 조의연 판사의 판결소식을 듣고 어떤 마음이 들었는지?
"헌법은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그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심판한다'라고 명백히 규정하고 있다. 판결이 글로 쓰인 법조문에만 근거 하는 것이라면 법 조항을 입력한 컴퓨터에 의해 판결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판사는 필요가 없게 된다는 말이다.

헌법이 민족역사가 흘린 피로 쓰인 것이며, 법률이 시대가 요구하는 상황으로 쓰인 것임에 비해 양심은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정신인 것이다. 글로 쓰인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러하기에 정신을 가진 판사가 필요한 것이다.

물론 판사 역시 판사로서의 한계가 있다는 것은 모르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인혁당 사건에서 사법살인을 저지른 대법원장 민복기의 판결이 진정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정의로운 양심에 의한 것이었는지에 대해 역사의 질문을 피할 수 없는 것처럼 조의연 판사의 판결 역시 어떤 사심으로부터도 방해를 받지 않은 '독립적 양심'에 따른 부끄럽지 않는 판결이었는지는 역사가 질문하게 될 것이다." 

장호준과 박근혜의 궐석재판

-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두 건의 궐석재판이 진행 중이다. 하나는 박근혜의 궐석재판 또 하나는 목사님의 궐석재판이다. 박근혜의 경우 구형보다 적은 형량이 선고되었다. 하지만  목사님의 경우는 오히려 선고가 세 배나 더 나왔다. 이것이 지난해 수천만 시민의 촛불시위를 등에 업고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사법부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인지 의심이 가는데?
"박근혜의 궐석재판은 사법부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알고 있다. 사법부를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그 근거는 박근혜 스스로가 사법부를 권력으로 장악했던 전력이 있음으로 하여 문재인정부도 그렇게 하리라는 선입견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에 따라 정치보복 이라는 말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

하지만 내 경우는 사법부에 대한 불신이나 정치탄압에 대한 저항의 의미로 재판에 불출석하는 것이 아니다. 솔직히 생계유지를 위해 출석할 수 없는 상황이다. 스쿨버스 운전사로서 시급을 받아 생활을 하는 내게 있어서는 재판출석을 위해 일을 멈춘다면 당장 생계가 유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촛불혁명으로 세워진 문재인정부가 내 사건을 해결해 주리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사고에서 출발한 것이다. 우리가 민주정부를 세우고자 했던 것은 행정부의 권력이 사법부를 통제하지 않는 민주주의 기본원칙이 지켜지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함이었다. 그러하기에 특정 정부의 사법부는 달라야 한다는 기대는 민주정부를 세우고자 했던 우리들의 의식과 배치되는 것이다.

물론 역대 반민주적 정권 하에서 권력에 부역하는 사법부의 부정한 행위가 있었던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문재인 정부의 사법부', '박근혜 정부의 사법부'라는 말 자체가 성립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나는 사법부에게 정의나 양심까지는 아니어도 최소한의 자존심은 있다고 믿고 싶다." 

"박정희는 아버지(장준하)와 비교대상이 아니다"

- 지금도 목사님과 박근혜의 재판을 두고 광복군 출신 아버님 장준하와 일본군 출신 독재자 박정희의 싸움이 계속 되는 것으로 비추어 보는 시각이 있는데?
"아버지와 박정희가 비교되는 것은 내게 매우 불편하다. 박정희는 아버지와의 비교대상이 아니다. 그러하기에 박근혜 정권을 심판하기 위한 내 행동을 원한관계 같은 것으로 구도화 하는 것 역시 동의하지 않는다. 다만 국정농단이 자행되는 역사의 물줄기에서 아버지 앞에 부끄럽지 않은 자식이 되기 위해 살아 왔던 나와 박근혜가 어쩔 수 없이 부딪치게 되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나는 박근혜를 박정희의 자식으로 본 것이 아니라 국정을 농단한 불의하고 무능한 권력자로 보았기에 정권을 심판하고자 싸웠던 것이다. 다만 박근혜의 현재 모습을 보면서 떠오른 생각은 과연 지금 박정희가 살아있다면 어떤 말을 했을지 심히 궁금할 뿐이다."

- 이런 이례적인 조의연 판사의 선고에 대해 항소할 것인지? 한다면 그 이유는?
"벌금 200만 원이라고 하면 내가 100시간 스쿨버스운전을 하면 벌 수 있는 금액일 뿐이다. 더하여 박근혜 탄핵과 정권교체도 이루었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위안부합의, 세월호 참사 진상 조사 등도 이루어져 가고 있다. 또한 (남북)평화협정의 길도 열린 것을 본다. 그렇다면 그저 벌금을 내고 사건을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양심의 자유'에 대해 선거법이 '양심의 자유'를 표현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음으로 하여 국민의 자유를 구속하는 현행 선거법의 모순을 밝히기 위해 항소할 것이다.

또한 시민들의 촛불혁명으로 국정농단을 심판하고 민주정부를 탄생시킨 이 역사의 순간에서 대한민국 사법부는 과연 어떤 판단을 했는지, 시간이 지난 후, 그 당시 역사적 신념과 신앙적 양심으로 진실을 외친 재외국민에게 어떤 판결했는지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항소할 것이다."

박근혜 정권 시절 미국에서 시위중인 장호준 목사
 박근혜 정권 시절 미국에서 시위중인 장호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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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연 판사의 선고가 오히려 내게 새로운 힘을 주는 계기가 되었다"

- 어느 글에서 이번에 검사의 구형보다 무려 3배나 많은 벌금형 선고를 내린 조의연 판사에 대해 오히려 "고맙다는 말을 해야 할까 봅니다"라고 했는데 그 배경이 궁금하다?
"2012년 대선 이후 박근혜의 당선은 너무도 큰 충격이었다. 그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통해 해외 민주 진보세력들과 연대하고 신뢰를 구축하고 의지를 모아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고 박근혜 정권 심판을 위해 전력을 쏟아 부었었다.

마침내 박근혜 탄핵과 정권교체를 이루기는 했지만 건강은 심각할 정도로 악화되어 그저 '이젠 할 만큼 했다. 그만 하자'는 생각으로 점점 더 모든 일에 귀찮아지는 무기력함에 빠져 있었다.

그런데 선고를 받고 나니 내게는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남았다는 생각과 이를 하기 위한 의지가 다시 살아났다. 당연히 판사는 전혀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겠지만 판사의 선고가 오히려 내게 새로운 힘을 주는 계기가 되어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 아버님 장준하는 <사상계>를 창간·발행하고 '재야대통령'으로 불리며 함석헌 선생과 더불어 한국민주화운동의 선봉에서 우리 현대사의 거목역할을 하셨다. 아버님 장준하로부터 물려받은 가장 큰 정신적 유산이 있다면?
"나는 아버지로부터 역사적 신념을 물려받았다. 아버지께서 그렇게 사셨고 그를 위해 목숨까지도 버리시며 보여주신 것이다.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역사적 신념이라는 것은 역사는 반드시 정의가 승리 한다는 것이며, 정의가 승리하는 역사를 위해 불의한 것을 보고 침묵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또한 불의한 권력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고난을 당하지 않은 것은 부끄러운 것이라고 알려 주셨다.

그렇기 때문에 비록 때로는 불의가 역사를 왜곡하고 유린한다 하더라도 반드시 정의로운 역사가 세워 질 것이라는 신념으로 지금 불의한 것에 대해 항거해야 하며 그리 하지 않는 것은 '못난 조상'이 되는 것이라고 하셨다.

언젠가 우리 아이가 박근혜의 국정농단, 세월호 참사의 진실이 은폐되고,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역사가 왜곡되고, 위안부 합의로 민족의 자존심이 훼손될 때 아버지는 무얼 했었느냐고 물어 본다면 어떤 대답을 해 줄 것인가를 단 한 순간만이라도 생각해 본다면 불의를 보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 것이다."

- 한국은 지금 대한항공 조씨 일가의 '갑질' 논란과 노조와해 의혹에 휩싸인 삼성전자가 불명예스럽게 세계적 뉴스거리가 되고 있다. 기형적인 우리나라 재벌기업의 이런 변태적인 행태를 이국에서 지켜보면서 드는 생각이 있을 것 같은데?
"해외언론들은 물론 위키피디아에까지 'Gapjil'(갑질)이라는 신종어로 기록되고 있는 이 현상은 'White-color crime'(화이트컬러 범죄)이나 'Hate crime'(혐오 범죄)과는 전혀 다른 현상으로 가치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가치관이 없거나 훼손된 것이 아니라 전도된 것이다.

해방이후 이승만에 의해 이념의 가치관이 전도되어버린 역사가 박정희를 거쳐 오면서 자본의 가치관까지 전도시켜 버린 결과가 오늘까지 이어진 현상이다. 표면적으로는 '갑질'이라고 하지만 내면적으로는 옳고 그름을 구분할 수 있는 가치관의 기준이 파괴를 넘어 전도되어버린 결과다. 선과 악의 구분이 혼란스러운 것을 넘어 선이 악이 되고 악이 선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러한 가치관의 전도는 보수가 아닌 것이 보수가 되고, 태극기가 아닌 것을 태극기로 만들어 버린 현상으로 나타났다. 재벌기업 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천박한 자본주의가 지정해준 '가진 자'의 '갑질'로 나타나는 것이다.

"우리 국민들은 스스로 실수를 바로 잡을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지녔다"

- 공자는 길을 가다가 만난 나쁜 사람들에게도 배울 점이 있다고 했다. '나는 저렇게 안 해야지'라는 각성을 주니까. 이명박근혜 정권이 한국사회와 정치에 남겨준 교훈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평가하는지?
"대한민국 국민들이 실수를 했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스스로 실수를 바로 잡을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지녔고 마침내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과 국민농락 사태를 바로 잡았다.

국민이 주인이라는 것을 직접 확인시켜 주었다. 하지만 쉽게 잊어버리는 대중성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투표는 머리로 판단하고 가슴으로 결정하며 손으로 찍는다는 말이 있다. 이성으로는 구분이 되지만 감성으로 흔들리기에 이성도 감성도 없는 손이 찍은 투표 결과는 누구도 보장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명박 박근혜의 9년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투표가 얼마나 중요한지 어떻게 국가와 민족 그리고 국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는지에 대한 교훈을 남겨주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교훈의 결과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분명하게 나타나리라 믿는다."

- 1심 재판은 국선변호인 도움으로 이뤄졌고 이를 보다 못한 민변이 2심부터 이 사건을 선임하기로 했다는데 지금 항소심과 관련하여 민변과 협의 중인 사항이 있는지? 또 이 사건과 관련하여 <오마이뉴스> 독자들이 목사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이 있을는지?
"1심 재판은 국선변호인들이 맡아 진행해 주었다. 워낙 사례도 없고 민감한 사건이다 보니 국선변호인들이 할 수 있는 범위가 매우 한정적이었음에도 최선을 다 해 준 것에 대해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항소심은 사건의 소식을 접한 민변에서 공익변론으로 맡아 주기위해 운영위에서 심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민변의 결정이 나오는 대로 1심과 달리 적극적으로 재판에 임할 생각이다.

때로는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싸움에서 나 혼자만 서있는 것은 아닌지 둘러 볼 때가 있다. 하지만 그런 순간마다 오마이뉴스 독자들이 깊은 관심으로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 새 힘을 얻게 된다.

관심과 격려로 함께 해 주는 <오마이뉴스> 독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태그:#장호준, #김성수, #조의연, #최순실,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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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영국통신원, <반헌법열전 편찬위원회> 조사위원, [폭력의 역사], [김성수의 영국 이야기], [조작된 간첩들], [함석헌평전], [함석헌: 자유만큼 사랑한 평화] 저자. 퀘이커교도. <씨알의 소리> 편집위원. 한국투명성기구 사무총장, 진실화해위원회, 대통령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투명사회협약실천협의회.

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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