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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한 우상호 의원(왼쪽)이 한준호 캠프 대변인과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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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19일 우여곡절 끝에 경남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오전 진주에서 예정된 출마 선언을 연기한 뒤 한때 불출마 설이 나돌자 당내의 전현직 의원들이 앞다퉈 그의 출마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보냈는데, 결과적으로는 당내의 요구에 응답하는 선택을 한 셈이다.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한 우상호 의원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서울 시민이 묻고 우상호가 답하다'에서 "잠시나마 불출마를 고려했을 김 의원의 순수한 마음을 안다. 자신의 욕심이나 명예보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누가 될까하는 우려에 고심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은 물러나는 것이 대통령에게 누가 될 수 있다. 국민들이 김 의원에게 힘을 실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우 의원은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가 가장 신뢰하는 최측근이었기 때문에 수많은 지지자들의 응원 메시지가 집중되었을 것"이라며 "이 같은 상황을 두고 배후지시라거나 공작이라고 규정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옹호했다.

우 의원은 또한 "김 의원은 말수가 적고 품성이 진중하고 상대방 대화에 잘 응대해주는 따뜻한 성향을 갖고 있다"며 "그분이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시고 나서 얼마나 큰 아픔을 견뎌냈겠는가, 이런 사람을 두고 '공작정치'나 하는 사람으로 몰아붙이는 것에 분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방송은 페이스북과 유튜브로 다시 볼 수 있다.

친문 성향의 정청래 전 의원도 김 의원의 출마 회견 1시간 전 트위터에 "김경수 출마해라. 내가 지키고 당선을 돕겠다"는 글을 올렸다.

정 전 의원은 "선거법의 핵심은 관권, 금권선거이냐 아니냐다.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은 대선후 문재인 정부를 공격한 사건이다. 드루킹의 개인범죄일뿐 민주당도 김경수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김경수는 혼자가 아니다. 위기가 기회다. 김경수에게 더 큰 기회의 장이 열렸다. 필요하다면 나도 경남에 올인하겠다. 신발끈 동여매고 함께 뛰자"고 글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