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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청남농협 안정숙 조합장, 신 대표 부친인 신찬호씨(81), '홍길동'이 됐던 신백수 대표
 (왼쪽부터)청남농협 안정숙 조합장, 신 대표 부친인 신찬호씨(81), '홍길동'이 됐던 신백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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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이벤트업계 1세대 대표 주자인 (주)신백수컴퍼니 신백수 대표(한국이벤트협회 중앙회장)가 생애 최고의(?) '대박' 행사를 치렀다.

신 대표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30년만에 정말 대박이란 말을 처음 쓰는' 행사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30년 만의 '대박'은 지난 18일 청주 서원구 문의체육공원에서 열린 '청남농협 통합 20주년 조합원 한마음 행사'에서 시작됐다.

이날 신 대표는 3000명 조합원이 참석한 대행사의 무대 진행을 맡게 됐다. 식전 행사와 공연 등 순로롭게 일정이 진행됐고 마지막으로 모두가 기다리던 '경품 추첨' 순서가 됐다. 휴지, 자전거부터 작은 전자제품까지 1백여점의 경품이 추첨에 따라 행운의 주인공을 만났다.

마침내 1등 상품인 대형 냉장고 추첨 순서가 되자 이미 체념한(?) 상당수의 조합원들은 자리를 뜨고 있었다. 오후 3시 넘은 시각, 신 대표는 안정숙 조합장이 뽑은 1등 행운권 번호를 힘차게 외쳤다. '마지막 행운의 주인공, 0000번 어디 계십니까?' 이때 객석 뒷켠에서 할아버지 한분이 걸어 나오기 시작했다.

"(이전 생략)안 되신 분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가시고 있는 순간 저 멀리 나의 아버지께서 걸어 나오시는 것이였습니다. 오늘 행사장서 처음뵙는데 혹시~~혹시 했는데 농협 직원이 아버지의 두손을 치켜들며 1등 대형 냉장고의 주인이 되신겁니다. 난 아무말도 못하고 아는 척도, 기쁨도 내색 못하고 축하드린다는 말씀만 드렸습니다." 

페이스북에 올린 30년만의 '대박' 장면이다.

행여 객석의 오해를 살까봐, 대박 상황에서도 아버지를 아버지로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의 처지가 된 것이다. 당시 순간에 대해 김 대표는 "첨엔 나도 깜짝놀라서 '아버지'란 소리가 입밖으로 튀어나올 뻔했다. 어안이 벙벙한 순간 그대도 사회자라는 생각이 퍼뜩 들어서 그냥 시치미를 떼고 진행했다.

행사 직후 직원들이 '문주리'에 사신다고 하니까, 우리 아버님이란 걸 눈치채고 다들 박장대소가 터졌다. 고향 행사라서 미리 후원금을 냈더니 그게 아버님의 행운으로 돌아갔다고 모두들 축하해 주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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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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